현대차그룹에서 '간부사원 노조' 출범, 국내최초

강진구 2021. 10. 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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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에서 국내 최초로 간부사원 중심 노조가 설립됐다.

현대차그룹 사람존중 간부사원 노동조합은 지난 8일 관할 경기지방노동청으로부터 설립신고필증을 받고 공식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간부사원 노조는 지난 2일 창립총회를 열고 5일 관할 경기지방노동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해 8일 오후 설립신고필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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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람존중 간부사원 노동조합이 지난 5일 관할 경기지방노동청에 설립신고서를 접수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현대차그룹에서 국내 최초로 간부사원 중심 노조가 설립됐다.

현대차그룹 사람존중 간부사원 노동조합은 지난 8일 관할 경기지방노동청으로부터 설립신고필증을 받고 공식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장근로자 중심 전국금속노조 지부와 MZ세대들이 주축이 된 사무노조, 간부사원이 중심이 된 노조가 복수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간부사원 노조는 지난 2일 창립총회를 열고 5일 관할 경기지방노동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해 8일 오후 설립신고필증을 받았다.

간부사원 노조는 조만간 사측에 상견례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10월 중 지방노동위원회에 교섭권 분리신청도 할 예정이다.

간부사원 노조는 책임급들에 대한 불법 근로조건을 제자리에 돌리고자 하는 것이 노조 설립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가입현황은 미미하지만 가입대상은 현대차, 기아차만 1만5000명이 넘고 그룹 전체는 2만5000명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MZ사무노조는 SNS에서 주로 활동하지만 간부사원 노조는 오프라인으로 직접 뛸 계획으로 현재 간부사원 수백여명이 단체톡방에 들어와 있어 신고필증 발급 사실이 알려지면 가입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부사원 노조는 "현대차그룹은 절차의 하자인 불법 간부사원취업규칙을 작성해 책임급에게 돌아가야 할 매년 수천억원의 임금(연월차유급휴가, 휴일규정, 임금피크제, 통상임금 등 다수)을 부당하게 취해 왔다"며 "이에 대한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도 지난 4월 2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설립신고필증을 받고 공식 출범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사무직 노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통하는 현대차그룹의 젊은 직원들이 블라인드, 네이버 밴드, 오픈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결성했다.

그 동안 현대차그룹 노조활동은 전국금속노조 지부가 주축이 돼 활동해 왔으나 사무연구직의 인권과 처우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인식에 따라 사무연구직 노조가 지난 4월에, 간부사원의 인권과 처우가 소홀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 간부사원 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조대호 간부사원노조 위원장은 “침체된 간부사원 중심 노조활동에 불쏘시게 역할을 하려 한다”며 “추가적인 소송을 통해 그간의 임금손실을 돌려받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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