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발에 나선 황선홍호.."선수층 확보가 우선"

황민국 기자 2021. 10. 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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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황선홍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수층을 넓혀라.”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황선홍 감독(53)의 첫 출사표는 성적보다 선수 발굴에 방점이 찍혔다.

황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1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준비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싱가포르에서 필리핀(25일)과 동티모르(28일), 싱가포르(31일)를 잇달아 상대해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릴 U-23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다툰다.

황 감독은 이날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목표는 선수단 풀을 넓히는 것”이라며 “현재 선수단의 경쟁력이 충분하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이 자신의 첫 국제대회에서 선수 발굴에 초점을 맞춘 것은 역시 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2019년 20세 이하(U-20) 폴란드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이 주축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그 자리를 위협하는 선수들이 계속 나와야 대표팀의 경쟁력도 올라간다.

황 감독은 “1999년생 뿐만 아니라 2001년생, 2002년생 등 어린 선수들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축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니 잘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시간이 짧아 다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자기 생각을 가감없이 이야기하고, 표출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황 감독이 눈앞의 성적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는 “첫 국제대회인 만큼 자신감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짜임새 있는 축구로 많은 골도 넣으며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과감하고 용감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강조하려고 한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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