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U-23 감독, 골때녀 촬영 그 후.."한발 물러나 보는 법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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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나서 바라보는 것을 배웠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53) 감독은 최근 출연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출연 이후 이러한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황 감독은 11일 대한축구협회(KFA) 출입기자단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골때녀 출연한 뒤) 눈높이를 내 기준에 맞추는 것보다 팀원에게 맞춰서, 한발 물러나서 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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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발 물러나서 바라보는 것을 배웠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53) 감독은 최근 출연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출연 이후 이러한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황 감독은 11일 대한축구협회(KFA) 출입기자단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골때녀 출연한 뒤) 눈높이를 내 기준에 맞추는 것보다 팀원에게 맞춰서, 한발 물러나서 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라”고 했다. 골때녀는 예능인, 배우, 모델 등 각계에서 활동하는 여자 셀럽이 팀을 이뤄 서툴지만 진정성이 담긴 동료애와 축구에 대한 배움의 자세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황 감독은 예능인이 모인 ‘개벤져스’ 사령탑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축구에 문외한이었던 여자 셀럽이 어느덧 축구인처럼 공차는 것에 열정을 쏟아낸 과정은 그에게도 커다란 배움이 됐다. 아직 진한 여운으로 남는다. 황 감독은 “내 틀보다 그들 틀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연령별 선수를 지도하는 데도 좋은 길잡이가 됐음을 언급했다. 그는 “요즘 젊은 선수들은 자기 생각을 과감하게 얘기한다. 표출하는 데서 (이전 세대보다) 밝다. 나도 그런 면을 잘 수용하고 어우러져서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19년 만에 지도자로 태극마크를 다시 단 황 감독은 2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2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첫선을 보인다. H조에 속한 한국은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격돌한다. 상대적으로 약팀이나 황 감독은 다부진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 그는 “(주축인) 1999년생 뿐 아니라 2000년, 2001년생 중에서도 가능성을 지닌 선수가 보인다”며 “이번 대회는 인재풀을 넓히는 게 우선 목적이고 우리 팀이 자신감을 품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 비중을 늘리고 (수비로) 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 (실전에서) 속도를 바탕으로 과감하고 용감하며 창의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요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한참 순위 다툼 중인 K리그 일정을 고려해 오세훈 김민준(이상 울산), 조영욱(서울) 등 해당 연령대 대표 주자는 이번에 뽑지 않았다. 대신 이광연(강원), 박지민 김주성(이상 김천상무), 김세윤(대전) 등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를 비롯해 출전 기회는 적지만 재능 있는 K리거와 대학 선수를 불러들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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