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통합현충탑, 어디에 세울까..이전 찬반논란

김석훈 2021. 10. 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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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려통합 이전 전남 여수시와 여천시에 각각 존재했던 현충탑을 한곳에 모으려는 여수시의 노력이 찬반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여수시는 매년 자산공원 현충탑과 선원동 현충탑 두 곳으로 나눈 현충일 행사의 불편을 덜기 위해 두 곳의 현충탑을 통합하기 위한 용역비를 지난 6월 추경안에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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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권오봉 여수시장 "보훈단체 희망하는 곳으로 이전해야"
이미경 시의원 "자산공원으로 통합이 최상의 방안"

여수시가 통합현충탑 건립을 추진 중인 웅천 이순신 공원. 노란 선이 건립 예정부지 경계.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3려통합 이전 전남 여수시와 여천시에 각각 존재했던 현충탑을 한곳에 모으려는 여수시의 노력이 찬반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구 여천권과 여수권의 현충탑이 선원동과 자산공원으로 나뉘어 해마다 현충일이면 양쪽에서 두 번의 추념 행사를 진행해왔다.

여수시는 불편을 호소하면서 통합 현충탑 건립을 요구하는 보훈단체의 건의에 따라 웅천 이순신공원으로 이전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전의 찬반의 목소리와 특정 장소 이전 주장이 제기되면서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7일 열린 여수시장-보훈단체장 간담회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시의회 이미경 의원은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여수시가 통합 현충탑 조성으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기존 여수시 자산공원에 통합 현충탑을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시 주간업무보고회에서 "통합만 들어가면 반대하며 분열,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유공자 예우와 애국심·애향심의 신장을 위해 통합현충탑 문제를 올바로 인지하고, 시가 안건 재상정 시 적절하게 처리해줄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현충탑을 자산공원으로 옮기자는 주장은 또 다른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것이며, 구 여천권과 여수권 유공자분들이 모두 공감하는 웅천 이순신공원으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보훈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통합 현충탑은 민선 4기부터 논의가 되어 이미 합의가 된 오래된 문제이며, 의회에서도 구두보고가 되었던 사항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 많은 지역에서 현충탑을 고지대에서 접근성이 좋은 평지로 옮기는 추세이고 이는 국가보훈처도 권고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로한 유공자와 가족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많은 시민과 학생, 어린이들이 모일 수 있는 곳에 설치돼야 애국심, 애향심을 고취하는 교육적 효과도 높다"고 덧붙였다.

여수시의회 이미경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시는 매년 자산공원 현충탑과 선원동 현충탑 두 곳으로 나눈 현충일 행사의 불편을 덜기 위해 두 곳의 현충탑을 통합하기 위한 용역비를 지난 6월 추경안에 편성했다.

여수시의회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하면서 여수시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7일 열린 여수시의회 제214회 임시회에서 이미경 의원이 현충탑 이전 10분 발언은 선원동 현충탑의 위패를 자산공원 현충탑으로 옮겨 함께 봉안·관리하는 것이 최상의 통합방안이라는 내용이어서 일부 시의원들과 웅천 이순신공원에 현충탑 이전을 청원했던 보훈단체의 반발을 샀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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