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공작원, 90년대 청와대서 5~6년 근무"-고위층 탈북자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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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첩보 기관 정찰총국에서 5년간 대좌(대령)로 근무했던 탈북민 김국송(가명)씨가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에 북한에서 파견한 직파공작원들이 근무하고 무사히 북한으로 복귀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것이 1990년대 초다.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5~6년 근무하고 무사히 복귀해서 들어와서 314 조선노동당, 314 연락소라고 있는데 거기서 근무했다"며 "그렇게 북한이 북파공작원이 남한의 구석구석 중요한 기관들 물론이고 시민사회단체 여러 곳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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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북한의첩보 기관 정찰총국에서 5년간 대좌(대령)로 근무했던 탈북민 김국송(가명)씨가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에 북한에서 파견한 직파공작원들이 근무하고 무사히 북한으로 복귀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것이 1990년대 초다.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5~6년 근무하고 무사히 복귀해서 들어와서 314 조선노동당, 314 연락소라고 있는데 거기서 근무했다"며 "그렇게 북한이 북파공작원이 남한의 구석구석 중요한 기관들 물론이고 시민사회단체 여러 곳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정찰총국 외 노동당 산하 작전부, 35실과 대외연락부 등에서 30년간 일하며 주로 대남업무를 담당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서 자신의 책임 중 하나가 한국에 대응하는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30년 동안 김 씨는 북한의 강력한 첩보 기관에서 "지도자의 눈과 귀, 두뇌" 역할을 하며 최고위층으로 올라갔다면서, 그가 평양의 고위 장교가 주요 방송사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또 김 씨는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항상 개입설을 부인해온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해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찰총국 일정한 간부들 속에서는 비밀이 아니고 통상적인 자랑으로 긍지로 그렇게 알고 있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한 작전은 상부의 지시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김 씨의 주장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순 없었지만, 그의 신원은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과 뉴욕 주재 북한 공관에 연락해 입장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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