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수익' 함양산삼엑스포.. "지역경제·위드 코로나 모두 잡았다"

이동렬 2021. 10. 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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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남 함양군에서 개막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엑스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란 악조건에도 관람객 규모나 판매 수입 등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당초 지난해 개최하려던 엑스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한 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달 10일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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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병행, 현장 44만·온라인 230만 방문
입장권·임대수익만 30억 "방역·흥행 모두 잡았다"
산삼 특산품 판매·수출상담도 목표 초과 달성
산삼캐기 체험은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서 단연 인기를 끌었다. 체험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직접 캔 산삼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 제공

지난달 경남 함양군에서 개막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엑스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란 악조건에도 관람객 규모나 판매 수입 등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것은 물론이고 '위드 코로나 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밝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조직위)는 10일 오후 4시 초청 인사와 조직위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이 모인 가운데 엑스포 제1행사장 주무대에서 폐막식을 열었다. 김종순 조직위 사무처장은 "안전한 엑스포를 최우선으로, 관람객에게 코로나 스트레스를 날리고 '건강 면역 힐링'을 선물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해 개최하려던 엑스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한 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달 10일 개막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 이번 행사는 현장 44만 명, 온라인 23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였다.

산삼주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천종삼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비즈니스 엑스포' 역할도 톡톡히 했다. 조직위가 입장권과 각종 시설 임대료 등으로 거둔 자체 수익만 30억 원에 이른다.

제품 판매 실적도 괄목할 만하다. 산양삼 농가 36곳과 함양군 농특산물 농가 24곳이 참여한 산삼특산물관과 산지유통센터에서 판매한 금액이 25억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삼 가공품, 항노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뷰티, 헬스케어, 바이오·제약, 원료기술 등 6개 분야 110개 국내기업이 입점한 산업교류관도 온·오프라인 판매를 통해 22억 원의 매출 실적을 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함양산양삼은 게르마늄 성분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풍부한 토양에서 자란 덕에 면역력 증대에 도움이 되는 컴파운드k 성분이 많다"며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도 성과가 적지 않았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11개 국가와 6차례 상담회의를 진행해 105개 기업, 바이어 101명과 228건의 상담을 했다. 수출 상담 금액은 1,747만 달러로 당초 목표한 500만 달러를 3배 넘게 달성했다.

함양=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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