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카타르 월드컵, 동성애 팬은 관람 불가?
[EBS 글로벌 뉴스]
황대훈 기자
카타르 월드컵, 동성애 팬은 관람 불가?
이건 또 무슨 내용입니까
길금희 기자
성소수자에 대해 조금씩 문을 열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카타트에선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년이면 카타르에서 세계적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이 열리게 되죠?
그런데 전세계 동성애자 팬들에게는 조금 슬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카타르에서 동성애자 팬들의 월드컵 직관은 어렵다는 얘기가 돌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카타르에선 동성애가 불법 행위로 간주되죠.
적발되면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정도로 무거운 형벌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황대훈 기자
경기장에 와서 자유롭게 경기를 보는 것도 어렵게 만든다는 건데, 너무 가혹한 것 같은데요.
길금희 기자
실제 외신은 영국 웨일스 팀의 팬들을 한 사례로 전했는데요.
웨일스 팀의 오랜 팬이자 동성애자인 제임스 브리닝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웨일스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 하더라도 경기를 볼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타르 월드컵 주최 측은 CNN에 "성적 성향"또는 "인종, 종교" 등의 이유로 입국을 막지는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안전을 담보로 잡히면서까지 경기를 관람할 팬이 얼마나 될까요?
결국 성소수자를 죄인으로 취급하는 나라에서 세계적 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FIFA도 비난을 피할 순 없게 됐습니다.
황대훈 기자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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