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영국판 '해피캠퍼스'..형사처벌 대상 된다
[EBS 글로벌 뉴스]
쉽게 접하기 힘든 교육 소식 골라서 전해드리는 글로벌 픽 시간입니다.
오늘은 길금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황대훈 기자
영국판 '해피캠퍼스'‥형사처벌 대상 된다
해피캠퍼스라면 논문이나 흔하게는 리포트 같은 것들을 공유해서 서로 참고하게 했던 그 사이트를 말하는 건데, 무슨 내용입니까
길금희 기자
맞습니다. 대학시절, 한 번쯤은 접해봤던 사이트죠.
과제가 나오면 해피캠퍼스를 통해 비슷한 내용의 논문을 이리저리 짜집기해 혼난 학생들도 여럿 있었는데요.
이런 논문 공유 사이트, 사회적으로도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는데, 영국에서는 앞으로 이런 서비스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예정입니다.
영국 정부가 그간 문제가 돼왔던 논문 대필 문제와 관련해 학생들에게 유료로 논문을 제공하는 곳에 형사 처벌을 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영국 학생들, 이제 숙제 맡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황대훈 기자
영국 내에서 논문 대필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한 가 봅니다.
길금희 기자
지난 시간에 중국 학자들 사이 서로의 논문을 가짜로 검증해주는 이른바 '논문 공장'이 문제가 된다고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가짜 논문 문제는 영국에서도 심각한 교육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영국 대학 감시기구인 고등교육품질보증기관은 영국 내에서 현재 천개 이상의 논문공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또,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최근 졸업생의 15% 정도가 이같은 논문공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강화된 처벌 조처로 논문 시장이 좀 더 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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