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 전국체전 양궁 4관왕..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박관규 2021. 10.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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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더 많은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내고 싶고, 그랜드슬램도 해내고 싶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 양궁에서 2관왕에 오른 김제덕(17·경북일고)이 전국체육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전날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그친 김제덕은 가장 중요한 마지막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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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메달 7개 획득
10일 오후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고등부 남자 단체전 16강 경기에서 경북 대표로 출전한 경북일고의 김제덕이 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더 많은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내고 싶고, 그랜드슬램도 해내고 싶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 양궁에서 2관왕에 오른 김제덕(17·경북일고)이 전국체육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김제덕은 11일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열린 102회 전국체전 고등부 개인전 결승에서 이찬주(경남체고)를 세트스코어 7-1로 제치며 승리했다. 전날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그친 김제덕은 가장 중요한 마지막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김제덕은 경기를 마친 뒤 “올림픽 뒤 첫 국내대회여서 부담감을 느꼈지만, 다시 처음부터 하나씩 다시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다”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계속 기준을 높여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 열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내 꿈 중 하나다.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많은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내고 싶고, 그랜드슬램도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랭킹 라운드는 일반적으로 다른 대회에서는 따로 시상하지 않고 시드 배정을 위한 예선 성격으로만 치르는 종목이어서, 양궁인들은 랭킹 라운드 금메달보다는 토너먼트로 치르는 개인전ㆍ단체전 금메달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앞서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1위를 한 김제덕은 이날 부전승으로 32강부터 경기에 나서, 첫판을 6-0으로 손쉽게 이긴 뒤 16강에서도 7-1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8강전에서 만난 최두희(인천영선고)와 4-4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5세트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두 선수는 1,2번째 화살을 모두 10점을 쐈는데, 마지막 화살에서 김제덕이 9점을, 최두희가 8점을 꽂으며 승부가 갈렸다.

김제덕은 준결승에선 유인선(광주체고)에게 6-2로 역전승하고 결승에 올라 이찬주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제덕은 랭킹 라운드 30m, 50m, 70m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한 데 이어 이날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여자 기계체조 이윤서(서울체고)와 다관왕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제덕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랭킹 라운드 90m)와 동메달 2개(남자 혼성 단체전)도 획득해 총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제덕은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천재 고교 궁사로 불렸고, 지난달 미국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전국체전을 마친 김제덕은 이달 25~28일 열리는 2022년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나선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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