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수필,소설 영문 번역 출간

파이낸셜뉴스 2021. 10. 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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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적 결혼 관습, 여성 정조와 순결을 둘러싼 관념 등 여성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을 문학작품을 통해 고발한 신여성 나혜석의 소설과 수필이 영문으로 번역, 출간됐다.

나혜석은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작가이며 근대적 여권론을 펼친 페미니스트로 활동한 '1호 신여성'이다.

젠더 학문과 한국 여성 작가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자 현채운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과 재학생으로 국내 최초로 나혜석 작품을 영문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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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구시대적 결혼 관습, 여성 정조와 순결을 둘러싼 관념 등 여성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을 문학작품을 통해 고발한 신여성 나혜석의 소설과 수필이 영문으로 번역, 출간됐다.북랩은 최근 한국 페미니즘의 효시이자 시대를 앞서간 진보적인 여성 ‘나혜석’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영문 번역한 ‘Selected Works of Na Hye-seok, the Korean Pioneer of Women’s Liberation’을 펴냈다.

나혜석은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작가이며 근대적 여권론을 펼친 페미니스트로 활동한 '1호 신여성'이다. 일제강점기 때 한국 여성 최초로 세계 여행을 하고 여러 성공적인 전시회를 개최했던 조선 최초 여성 서양화가이자 여성해방운동가였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영국의 소설가 겸 비평가 버지니아 울프와 비견될만한 인물이다.

나혜석 인문정신의 핵심은 솔직함과 정직함으로, 가슴을 파고드는 예리함과 통찰력이 담긴 이야기들은 오늘날 시간의 경계를 초월하며 현세대들에게 공감이 되고 있다.

책은 19세기 말에 태어나 20세기 초에 작품 활동을 했지만 21세기를 산 듯 예술성과 문학성을 갖춘 나혜석 작품 중에서 대표적인 시 '노라'를 포함해 총 21편이 영문 번역됐다.

유학시절 조혼을 강요하는 아버지에 맞서 여성도 인간임을 주장하는 소설로, 당대 통념과 고정관념에 저항하는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한 '경희', 모성애와 결혼에 대한 그녀의 비정통적인 관점을 담은 작품 '모된 감상기'와 '이혼 고백서' 등이 수록됐다.

젠더 학문과 한국 여성 작가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자 현채운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과 재학생으로 국내 최초로 나혜석 작품을 영문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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