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등 삼성家, 상속세 납부 위해 2조원대 주식 매각

민혜정 2021. 10. 11. 14: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2조원대 계열사 주식을 판다.

홍 전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삼성 일가는 상속세 연부연납을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등 보유 주식의 일부를 법원에 공탁한 바 있지만, 신탁 계약으로 주식을 처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부진 사장·이서현 사장도 신탁 계열 체결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2조원대 계열사 주식을 판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주식 1천994만1천860주(삼성전자 보통주의 0.33%)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처분신탁 계약을 맺었다.

처분신탁 계약 목적은 상속세 납부용이다. 8일 종가(7만1천500원) 기준 1조4천258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0.33%에 해당된다. 계약기간은 내년 4월25일까지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사진=삼성]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같은 날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 주식 150만9천430주(8일 종가기준 2천422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345만9천940주(2천473억원), 삼성SDS 주식 150만9천430주(2천422억원)에 대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신탁 계약을 KB국민은행과 체결했다. 8일 하루에 삼성 일가가 처분하는 주식 가치만 2조1천575억원에 달한다.

홍 전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삼성 일가는 상속세 연부연납을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등 보유 주식의 일부를 법원에 공탁한 바 있지만, 신탁 계약으로 주식을 처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일가는 지난 4월 용산세무서에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신고했다. 삼성 일가는 상속세를 분납해 낼 수 있는 연부연납제를 활용해 상속세 신고 기한인 지난 4월30일까지 12조원의 6분의1인 2조원을 우선 납부한 바 있다. 상속세는 향후 5년간 6차례에 걸쳐 분할 납부키로 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