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앞둔 편의점 출점제한 자율규약..연장?폐지?

이재은 기자 2021. 10. 11.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의점 업계 과다출점 경쟁에 따른 출혈을 막기 위해 시행돼 온 '편의점 자율규약'이 올 연말 종료되는 가운데 편의점 본사들이 규약을 연장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협의 중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6개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씨스페이스)는 올 연말 종료되는 '편의점 산업의 거래 공정화를 위한 자율규약'(자율규약)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 '편의점 자율규약' 종료..공정거래위원회, 편의점산업협회, 편의점 각사 연장 여부 논의중
/사진=이미지투데이

편의점 업계 과다출점 경쟁에 따른 출혈을 막기 위해 시행돼 온 '편의점 자율규약'이 올 연말 종료되는 가운데 편의점 본사들이 규약을 연장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협의 중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6개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씨스페이스)는 올 연말 종료되는 '편의점 산업의 거래 공정화를 위한 자율규약'(자율규약)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자율규약은 편의점 점포 간 출점 거리를 제한한다는 내용으로, 각 편의점이 위치한 50~100m 거리 이내에 새로운 점포가 들어설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자율규약에 따르면 서울 내 편의점 출점 시 100m 거리 내 신규 출점이 불가하고, 여타 대다수 지자체는 50m의 출점 제약을 뒀다. 편의점들은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2018년 12월 해당 자율규약을 체결했다.

당시 편의점 업계의 과다출점 경쟁에 따른 저매출·저수익 때문에 매년 폐업하는 편의점 수가 크게 늘자 이뤄진 조치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편의점 폐점률은 5.97%으로, 2019년 한 해에만 2714개의 편의점이 문을 닫았다.

한 편의점주는 "월 평균 가맹점주 순이익이 315만원 정도라고 하던데, 이는 평균치일 뿐 실제론 빈익빈부익부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30% 정도의 점주는 월 1000만원 이상씩을 벌지만, 약 70%의 점주는 매달 150만~200만원 정도만 번다"며 "아르바이트생 시급 등의 문제도 있지만 가까운 곳에 경쟁 편의점이 계속 생기니 순이익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매장 전경

반면 본사는 꾸준한 출점으로 수익이 개선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빅4 편의점 가맹본부 매출액 및 가맹점 매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GS25 등 '빅4 편의점' 평균 매출액이 27% 증가한데 반해 가맹점주들의 평균 매출액은 5% 하락했다.

지난해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4개(빅4) 편의점 본사의 평균 매출액은 20조4316억원으로 2016년 16조586억원에서 4년 새 27.2%(4조3729억원)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가맹점 사업자의 평균 매출액은 20억8700만원으로 2016년(22억원) 대비 5.1%(1억1300만원) 줄었다.

빅4 편의점의 가맹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가맹점포수는 GS25가 3989개(+37.6%), CU가 3991개(+37.1%), 세븐일레븐이 2088개(+25.4%), 이마트24가 3340개(+191.7%) 늘었다.

해당 규약 존치에 대한 합의 과정에서 대부분 편의점 업체들은 여론 등을 고려해 처음부터 합의에 우호적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이마트24의 경우 난색을 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마트24는 2018년 약 3700개였던 점포 수를 2020년까지 6000개로 늘릴 계획이었지만 자율규약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마트24 측에서도 자율규약 연장에 동의 의사를 밝히면서, 자율규약 연장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김장욱 이마트24 대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편의점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 연장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편의점산업협회, 편의점 각사가 자율규약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이라면서 "각 점포의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상품과 마케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 이다영, 언니 이재영에도 욕설 문자?…"가족한테 질투나 하고"'유부녀' 이다영, 임영웅에 '사심 DM'…"자주 연락하고파"'남편 폭언' 이다영…"결혼은 최악, 절대 안 해" 과거 발언 재조명美 빵집서 달고나가 6000원…'오징어게임' 열풍에 귀한 몸'런닝맨' 김종국 "송지효, 귀여워 죽을 것 같다"…완전 빠졌나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