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아파트 화재..전현직 소방관 기지로 인재 막아(종합)

조탁만 2021. 10. 11. 1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 밤 부산 연제구의 한 아파트 창문으로 거세게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본 주민이 소방에 신고했다.

소방 신고 건수는 15건이며 소방관만 120명이나 출동했다.

자칫 잘못 하면 큰 인명 피해를 낳을 수도 있는 절체 절명의 위기 상황이었으나 이 아파트엔 다행히 전현직 소방관들이 있었다.

현직 소방관 임모씨는 소방차량이 도착하기 전 옥내 소화전을 활용 방수 작업을 펼쳤고, 지난해 정년퇴직한 소방관 이모싸는 소방 차량을 안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밤 부산 연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났고, 현장에 있던 전현직 소방관들이 일사 분란하게 초기 진화 작업에 나선 덕분에 화재로 인한 큰 인명 피해를 막았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소방본부, "전현직 소방관들 초기 진화 작업 덕분"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10일 밤 부산 연제구의 한 아파트 창문으로 거세게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본 주민이 소방에 신고했다.

소방 신고 건수는 15건이며 소방관만 120명이나 출동했다. 자칫 잘못 하면 큰 인명 피해를 낳을 수도 있는 절체 절명의 위기 상황이었으나 이 아파트엔 다행히 전현직 소방관들이 있었다.

불은 이날 오후 10시 46분부터 발생했다. 4분 지난 오후 10시 50분쯤 전현직 소방관들이 현장에 곧바로 뛰어들었다.

현직 소방관 임모씨는 소방차량이 도착하기 전 옥내 소화전을 활용 방수 작업을 펼쳤고, 지난해 정년퇴직한 소방관 이모싸는 소방 차량을 안내했다. 이들은 또 주민 45명의 대피를 돕기 위해 서둘러 계단으로 뛰어가 이동 경로를 확보해 주기도 했다.

이들이 일사 분란하게 초기 진화 작업에 나선 덕분에 화재로 인한 큰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들의 노력으로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다만, A(61)씨는 연기를 흡입한데 이어 팔에도 2도 화상의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60·여)씨와 C(79·여)씨도 연기를 흡입했다.

이 불은 오후 11시 37분쯤 침대와 같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총 19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서야 완전히 진압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죄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방화 용의자로 A씨를 지목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치료를 마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hcmedia@tf.co.kr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