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앙선 폐선인 반곡역~치악역 구간 관광지로 개발
[경향신문]
강원 원주시가 지난 1월 폐선된 중앙선 철도를 활용한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원주시는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921억원을 들여 중앙선 반곡역∼치악역 구간의 폐선로에서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주변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명칭은 ‘반곡∼금대 금빛 똬리굴 개발 사업’이다.
원주시는 환경부의 공원계획 변경 고시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관광열차는 반곡역~금대리 똬리굴 사이 7706m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관광열차는 객실 3개로 구성돼 있다.
2편이 운행할 경우 동시에 6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똬리굴’은 높은 고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루프 형태로 만들어진 터널이다.
원주시는 치악산 자락인 금대리에 자리잡고 있는 길이 1950m 규모의 똬리굴을 디지털 테마터널로 꾸미기로 했다.
이곳에는 터널 미술관과 LED 수족관, 갤러리 카페 등이 들어선다.
반곡역 일원 9만8000여㎡에는 철도의 역사와 문화 등을 담은 신개념 감성 테마파크 ‘반곡 파빌리온 스퀘어’가 조성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반곡∼금대 금빛 똬리굴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소금산 출렁다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간현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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