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대결'서 이긴 화이트삭스, 희망 불씨 살렸다

안형준 2021. 10. 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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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싸움'에서 승리한 화이트삭스가 벼랑 끝에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0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다만 가르시아는 메이저리그 9시즌 통산 604경기에서 .259/.302/.364 31홈런 181타점을 기록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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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가르시아 싸움'에서 승리한 화이트삭스가 벼랑 끝에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0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화이트삭스는 3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12-6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 1,2차전에서 연패한 화이트삭스는 홈에서 열린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화이트삭스는 우완 딜런 시즈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시즈는 1.2이닝만에 3실점한 뒤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마이클 코펙도 3회 추가 2실점하며 화이트삭스는 점차 시리즈 스윕패로 향해가는 듯했다.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3경기만에 가을야구를 마치게 될 것으로 보였다.

3회말 기회가 찾아왔다. 호투하던 휴스턴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야스마니 그랜달이 추격의 2점포를 쏘아올렸다. 그리고 요안 몬카다와 가빈 쉬츠가 연속안타로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휴스턴이 5-3으로 리드한 3회말 2사 1,2루 상황.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선발 가르시아를 강판시키고 다른 가르시아를 불렀다.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필승조' 이미 가르시아였다. 비록 이적 후 좋지 못했지만 가르시아는 올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마무리 투수까지 맡았던 베테랑 불펜이다.

추격 불길이 커지느냐 꺼지느냐의 갈림길에서 화이트삭스도 타석에 가르시아가 들어섰다. 올시즌 내외야 6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에 보탬이 된 '슈퍼 유틸리티' 레우리 가르시아였다. 다만 가르시아는 메이저리그 9시즌 통산 604경기에서 .259/.302/.364 31홈런 181타점을 기록한 선수. 분명 활용도 높은 야수지만 '믿음직스러운 타자'는 아니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레우리 가르시아는 이미 가르시아와 5구 승부를 펼쳤고 1-3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5구째 한가운데 시속 96.2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장타율이 채 0.400도 되지 않는 '똑딱이 유틸리티'의 반전의 한 방이었다.

가르시아의 홈런은 이날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비록 휴스턴이 4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기세를 탄 화이트삭스는 4회말 3득점을 몰아치며 제대로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은 시리즈를 3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일념으로 잭 그레인키까지 불펜으로 투입했지만 화이트삭스의 기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레우리)가르시아가 홈런으로 (이미)가르시아를 무너뜨렸고 책임주자 2명을 남겨둔 (루이스)가르시아는 공이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망연자실했다. 세 명의 가르시아가 얽힌 승부에서 터진 반전의 한 방은 이날 경기의 흐름을 결정했다.

가르시아는 8회말에도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팀에 쐐기 득점까지 안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4경기 1안타에 그쳤던 가르시아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사진=레우리 가르시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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