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640km 달리는 전기차 배터리 만든다

김만기 2021. 10. 11. 13: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산학연 연구진이 공동으로 한번 충전으로 64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만들기에 나섰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산학연 컨소시엄은 지난 8월 한국과학기술연구회의 창의형 융합연구 사업에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을 총괄 지휘하는 에너지기술연구원 김진수 박사는 "이 연구개발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 전극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너기술연구원, NST 창의형 융합연구사업 선정
5년간 114억 투입해 배터리 소재·제조공정 개발
제조공정 탄소 '0'.. 생산성 높여 원가절감 기대
배터리.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산학연 연구진이 공동으로 한번 충전으로 64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만들기에 나섰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산학연 컨소시엄은 지난 8월 한국과학기술연구회의 창의형 융합연구 사업에 선정됐다. 2025년까지 114억원을 지원받아 새로운 리튬이온배터리 제조공정을 개발해 세미 파일럿스케일 규모의 장비를 만든다.

11일 연구진에 따르면 소재와 공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1㎏당 250Wh에서 400Wh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전극 제조 공정을 습식에서 건식으로 바꿔 탄소배출이 없고 에너지 소모를 극단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원가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 컨소시엄을 총괄 지휘하는 에너지기술연구원 김진수 박사는 "이 연구개발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 전극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배터리 전극을 만드는 제조공정은 습식으로 유기용매를 사용해 다시 건조하는 과정에서 1kWh당 42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건식으로 바꾸면 건조과정이 필요없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김진수 박사는 "배터리 전극생산 공정에 쓰이는 에너지중 50%가 건조공정에서 소비되는데, 건식공정으로 전환하면 건조공정에 쓰이는 엄청난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증발한 유기용매를 회수하는 장치 등 부차적인 설비들이 필요없어 공장 면적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김 박사는 "이렇게 되면 같은 면적의 공장이라도 생산라인을 더 늘릴 수 있어 생산성과 공정 효율성이 좋아지고 그에 따른 원가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컨소시엄에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윤성에프앤씨, ㈜한화기계가 참여한다.
#배터리 #이산화탄소 #원가절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배출 #에너지밀도 #전기차용 #한국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융합연구 #리튬이온배터리 #파일럿스케일 #전고체배터리 #건식공정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