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속되는 南탓 공방에 고민 깊어지는 韓

김아름 2021. 10. 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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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며 경직된 남북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선전매체를 통해 남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공세가 이어져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 北, 연일 '중대과제' 공세 11일 관련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최근 사설에서 "남북관계의 악화 원인은 남한에서 각종 군사연습과 무력증강 책동을 벌이고 미국을 추종하는 데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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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0일 당 창건 76주년 기념일을 맞아 기념강연회를 열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당 차원에서 중요한 과업들을 재차 강조했으며 별도의 대외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며 경직된 남북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선전매체를 통해 남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공세가 이어져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통일부는 '지금은 북한의 신호를 분석하고 해석해야하는 시기'로 정하고 남북이 같이 풀어나가야 할 현안들을 놓고 협의 방향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北, 연일 '중대과제' 공세
11일 관련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최근 사설에서 "남북관계의 악화 원인은 남한에서 각종 군사연습과 무력증강 책동을 벌이고 미국을 추종하는 데 있다"라고 주장했다. 통일신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남조선 당국이 제안한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서도 명백한 대답을 주시었다"며 이중적인 태도, 대북 적대시 관점과 정책 철회 조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북남(남북)관계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과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이번 시정연설의 의미를 똑바로 알고 북남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중대 과제들부터 해결하려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와 '통일의 메아리'는 통신선 복원 이후 연일 남한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일의 메아리'는 외곽단체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책임부원 명의의 글을 연이어 싣고 이같이 주장했다.

"대화·협력 통해 풀어가야"
북한의 대남 태도 변화 압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본적인 문제'인 한미연합훈련과 한국의 미국 첨단무기 도입 중단 요구 등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관계 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는 대응 방안에 대해 '대화'로 풀어나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다양한 대북정책 수단이 활용되어야 하며 이런 현안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풀어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라며 "평화적 관여의 확고한 바탕 위에 대북정책이 추진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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