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전 세계 스타트업에 역대 최대 돈 몰렸다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2021. 10. 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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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전 세계 스타트업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투자금이 몰렸다.

9일(현지 시각) 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은 1582억달러(약 189조2000억원)로 기존 최대였던 지난 2분기의 1510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코로나 상황에도 첨단 기술 분야와 공유 경제를 활용한 기업들이 크게 성장하면서 스타트업 분야로 역대급 자금이 몰리고 있고,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던 전 세계 기관투자자와 헤지펀드 등도 스타트업에 뭉칫돈을 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인사이트는 “올 2~3분기는 벤처 펀딩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몰린 시기”라고 했다.

기업별로는 지난 9월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비공개 투자자에게서 18억58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를 투자받았고, 지난 7월 한국의 숙박 공유 업체 야놀자는 소프트뱅크에서 17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받았다. 미국의 데이터 통합 서비스 스타트업 데이터브릭스도 지난 8월 16억달러(약 1조9000억원)를 조달했다.

올 3분기 전 세계에서 이뤄진 스타트업 투자는 9363건으로 1년 전(6838건)보다 37% 증가했고 1억달러 이상 투자가 진행된 건도 409건으로 1년 전보다 136% 많았다. 모두 역대 최대치다. 올 3분기에만 전 세계에서 127개 유니콘(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여기엔 한국의 당근마켓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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