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랭킹 1위 탈환 보인다.. 시즌 3승 다승 공동선두
고진영은 11일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6612야드)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최종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카롤리네 마손(독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7월 VOA 클래식,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LPGA 투어 통산 10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5억3000만원). 10승 고지에 오른 한국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에 이어 고진영이 다섯 번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작성한 10승을 포함하면 프로 통산 20승이다. 고진영은 2017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2018년 1승을 올렸고, 2019년 4승, 지난해 1승, 올해 3승을 거뒀다. 2019년엔 ANA 인스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대회도 제패했다.
나흘내내 한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린 고진영은 최종라운드에서 큰 위기 없이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공동 2위에 4타 앞선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6번(파4)과 8번(파5) 홀에서 버디를 뽑아내 2위와 5타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두 조 앞에서 경기한 마손이 6∼13번 홀에서만 5타를 줄여 3타 차로 추격해 왔지만 고진영은 12~13번 홀과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17번 홀(파4)에서 까다로운 내리막 파 퍼트를 놓쳐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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