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호남선 열차 도착 지연 건수, 개통 이래 올해가 최다

변재훈 2021. 10. 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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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서고속철도(SRT) 호남선의 열차 도착 지연 건수가 이미 역대 최다 기록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개통 이래 경부·호남 2개 노선을 통틀어 열차 지연 건수가 500건을 넘긴 가운데 승객 10명 중 3명 이상은 지연에 따른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SRT노선은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나뉘는데, 호남선의 열차 도착 지연 건수는 올해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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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1~8월 기준 44건 지연…2018년 43건 이미 경신
호남선, 경부선보다 5년새 증가폭 커…보상율 65.2%

SRT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올해 수서고속철도(SRT) 호남선의 열차 도착 지연 건수가 이미 역대 최다 기록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개통 이래 경부·호남 2개 노선을 통틀어 열차 지연 건수가 500건을 넘긴 가운데 승객 10명 중 3명 이상은 지연에 따른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국회의원(광주 북구갑)이 고속철도 운영사 'SR'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SRT 열차 도착 지연 건수는 개통 첫 해 2016년 12월 9일 이래 총 506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건수는 2017년 68건, 2018년 158건, 2019년 66건, 2020년 81건, 올해 1~8월 127건 등이다.

SRT노선은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나뉘는데, 호남선의 열차 도착 지연 건수는 올해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호남선 연도별 열차 지연 건수는 ▲2016년 1건 ▲2017년 12건 ▲2018년 43건 ▲2019년 20건 ▲2020년 13건 ▲2021년(1~8월) 44건 이다. 올해 8월에 이미 역대 최다 지연 건수 기록을 넘긴 것이다.

추세대로라면 호남선의 최근 5년새 지연 건수는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56건에서 83건으로 1.4배 증가한 경부선에 비해 증가폭이 훨씬 크다.

종착역 기준 전체 열차 평균 지연시간은 2017년 1분57초, 2018년 1분41초, 2019년 1분47초, 2020년 2분, 2021년 2분19초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지연 시간이 2분대를 넘겼다.

주요 열차지연 사유는 ▲선로안정화서행 ▲열차경합 ▲자연재해 ▲여객지연승차 ▲열차고장 등으로 확인됐다.

SR '여객운송약관'과 공정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열차 지연 당일로부터 1년 안에는 지연 배상을 요청하면 고객의 승차권 구매시 사용한 결제 수단으로 환불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SR이 최근 5년간 지급해야 할 지연 배상 대상은 15만4403명, 23억4101만 원에 달한다. 실제 지급 배상액은 65.2% 수준인 15억2656만 원에 그쳤다.

조오섭 의원은 "SR은 차별화된 철도서비스를 표방하며 출범해 15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고객 시간가치 제고'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열차 도착 지연건수는 증가하고 지연 배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신뢰로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개선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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