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무승+해발 1273m' 지옥 같은 아자디로

김재민 2021. 10. 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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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던 아자디 스타디움 이란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열린 시리아전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둔 벤투호는 '지옥의 원정'으로 유명한 아자디에서 조 1위 이란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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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한국이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던 아자디 스타디움 이란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열린 시리아전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둔 벤투호는 '지옥의 원정'으로 유명한 아자디에서 조 1위 이란을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망에서는 한국의 열세가 예측된다. FIFA 랭킹에서도 22위인 이란은 한국(36위)보다 앞선다. 손흥민 수준의 '슈퍼스타'는 없지만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 등 유럽파가 다수 포진한 팀으로 전력이 탄탄하다.

이번 경기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라는 점도 한국의 고전을 예상하게 하는 이유다.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치른 A매치에서 승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통산 전적은 2무 5패다. 한국이 아자디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것도 무려 12년이 넘었다. 지난 2009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박지성이 터트린 골이 마지막이다. 한국은 이날 1-1 무승부 이후 아자디 원정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물론 아자디에서 약한 것은 한국만이 아니다. 이란은 올해 열린 홈 경기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273m 고지대에 세워졌다. 평지보다 공기가 건조하고 밀도가 낮아 호흡을 유지하며 90분 경기를 치르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인 경기장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심하다.

또 약 8만 명을 수용하는 거대한 경기장이라 홈 팬의 텃세가 심하다. 단 이번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리게 돼 선수들이 받는 심리적인 압박감은 상대적으로 덜할 전망이다.

이란은 최종 예선 3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둬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시리아와 아랍 에미리트를 각각 1-0으로, 이라크를 3-0으로 제압했다. 드라강 스코치치 감독이 부임한 후 A매치 10연승 중이다.

여러 지표에서 불리함이 예상되는 만큼 이란 원정에서 얻는 승점은 더욱더 값지다. 수비수 이용은 "힘든 건 사실이지만, 모든 선수들이 극복해야 한다. 이란에서 좋은 결과 가져가지 못했는데 승점 3점 따서 본선에 수월하게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사진=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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