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이란 원정 첫 승 기회 잡았다..무관중 경기 개최

이석무 2021. 10.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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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 원정에서 처음으로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대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이란 측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로 VAR 사용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VAR 없이 경기가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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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 원정에서 처음으로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대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과 이란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당초 이란 당국은 이번 한국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1만명 규모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란 당국은 1만명에서 1000명까지 관중 허용을 줄일 계획이었지만 이 마저도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를 마치지 못했고 결국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최종 결론이 났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란 내 스포츠 경기는 줄곧 관중 없이 치러져 왔다.

이란 원정경기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요소는 해발 1273m에 위치한 아자디스타디움 고도와 최대 10만명이 내뿜는 이란 홈팬들의 과격한 응원이었다. 경기장 높이는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이란 관중의 열성적인 응원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란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전 마지막 승리는 10년 전인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경기였다. 당시 윤빛가람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란 원정에서는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2무 5패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이란전을 앞두고 “과거의 기록은 우리가 바꿀 수 없고, 현재와 미래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이란이 매우 좋은 팀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이란 원정경기에는 VAR(비디오판독)이 시행되지 않는다. 이란축구협회는 최근 해외에서 VAR 장비를 공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란 측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로 VAR 사용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VAR 없이 경기가 열리게 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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