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영권의 각오 "이란 원정 징크스 꼭 깨겠다"

이상필 기자 2021. 10. 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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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정에 나서는 김영권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오후 10시30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김영권은 "홈 시리아전에서 승리했고, 이후 며칠 동안 회복훈련을 하며 팀 분위기가 좋았다"면 "이란에 와서도 신체적으로나 이동거리 때문에 피곤하긴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벤투호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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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꼭 징크스를 깨겠다"

이란 원정에 나서는 김영권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오후 10시30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2승1무(승점 7)로 조 2위, 이란은 3승(승점 9)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A조의 판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9일 전세기를 통해 이란 테헤란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PCR 검사를 받은 뒤 각자의 방에 대기했으며, 10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벤투호는 10일 숙소에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한 이란 국가대표팀 훈련세터에서 약 1시간 가량 선수단 회복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결전을 앞두고, 김영권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란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영권은 "홈 시리아전에서 승리했고, 이후 며칠 동안 회복훈련을 하며 팀 분위기가 좋았다"면 "이란에 와서도 신체적으로나 이동거리 때문에 피곤하긴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벤투호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권은 과거 이란과 여러 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다. 지옥의 아자디 원정 역시 경험해봤다. 이란이 얼마나 강한지, 아자디 원정이 얼마나 힘든지 모두 알고 있다.

김영권은 "이란은 적극적인 팀이고 피지컬이 강하다고 느꼈다. 끈끈하고 득점력 있는 공격수들로 구성돼 있다. 쉽지 않은 팀이라고 느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자디 원정이) 어려운 점은 사실이다. 한국과 기후부터 시작해 여러 상황에서 바뀐 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도 같은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라면서 "어느 한 팀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우리도 상대가 어려운 점을 생각해서 잘 공략해야 한다. 상대도 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편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동료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김영권은 이번 경기에서도 김민재와 함께 벤투호의 중앙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권-김민재 센터백 조합은 최종예선 3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하며 벤투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김영권은 "이동거리가 길어 힘들긴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의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기가 이틀 남았는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극도로 약했던 만큼, 무승부를 노리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김영권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우리가 오로지 생각하는 것은 승점 3점"이라면서 "그 목표를 위해 승리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하고 있다.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권은 "이란 원정에서 그동안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이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깨야, 앞으로 한국이 이란을 상대할 때 수월할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꼭 징키스를 깨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벤투호는 11일 결전지인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공식훈련을 진행한 뒤, 2차 PCR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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