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기념비적인 날' 임성재·고진영, PGA·LPGA 같은 날 동반 우승

백승철 기자 2021. 10. 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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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 프로와 같은 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 프로와 같은 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 골프의 현역 최강자인 고진영(26)과 임성재(23)가 11일(한국시간) 오전에 우승 소식을 차례로 전했다.

고진영은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우승상금 45만달러)에서 나흘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63-68-69-66)를 작성해 4타 차로 정상을 밟았다.

몇 시간 후, 임성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우승상금 126만달러)에서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63-65-70-62)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처럼 단독 2위를 4타 차로 따돌린 압승이었다.

고진영이 나흘 연속 선두를 질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면, 임성재는 마지막 날 9언더파 62타(버디만 9개)를 몰아친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한국 국적의 선수들이 한국시각 기준으로 같은 날 PGA와 L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개최일 기준으로 동일 주간에 한국 선수들이 동반 우승한 경우는 앞서 세 차례 더 있었다.

2005년 10월 PGA 투어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의 최경주(51)와 LPGA 투어 오피스디포 챔피언십에서의 한희원(43)이 나란히 우승했는데, 날짜가 달랐다. 당시 LPGA 투어 대회는 악천후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끝났기 때문이다.

이듬해 10월에도 최경주와 홍진주(38)가 동반 우승 소식을 전했다. 최경주는 미국에서 열린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이었고, 홍진주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이어서 시차 때문에 하루 차이가 났다.

2009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의 양용은(49)과 HSBC 위민스 챔피언스의 신지애(33)가 역시 같은 주말에 우승했다. 그때 양용은은 미국에서, 신지애는 싱가포르에서 뛰었기 때문에 한국 날짜로는 하루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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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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