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럴수가, 외야수 몸 맞고 담장 밖으로→인정 2루타→득점 취소

이상학 2021. 10.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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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직격 타구가 외야수 몸을 맞고 굴절돼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키어마이어의 펜스 직격 타구가 보스턴 우익수 헌터 렌프로의 허벅지와 팔을 맞고 튀어오르더니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렌프로는 담장 밖으로 향하는 타구를 잡기 위해 손을 뻗었으나 놓쳤다.

메이저리그 규칙 5.05(a)(8)에 따르면 바운드된 타구가 수비수의 몸에 닿아 굴절돼 관중석이나 담장 밖으로 넘어갈 경우 타자와 주자 모두에게 투베이스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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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3회 보스턴 우익수 헌터 렌프로의 몸을 맞고 담장 밖으로 넘어간 케빈 키어마이어의 타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펜스 직격 타구가 외야수 몸을 맞고 굴절돼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보기 드문 상황에 탬파베이 레이스가 울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는 행운이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 4-4 동점으로 맞선 연장 13회초 탬파베이가 기회를 잡았다. 2사 1루에서 케빈 키어마이어가 우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장타를 폭발했다. 

풀카운트에서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얀디 디아즈가 2~3루를 지나 홈으로 들어왔다. 4-4 균형을 깨는 1타점 2루타. 키어마이어와 탬파베이 덕아웃이 환호했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키어마이어의 펜스 직격 타구가 보스턴 우익수 헌터 렌프로의 허벅지와 팔을 맞고 튀어오르더니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수비 과정에 나온 자연스런 플레이. 고의는 없었다. 렌프로는 담장 밖으로 향하는 타구를 잡기 위해 손을 뻗었으나 놓쳤다. 

렌프로도 양 팔을 벌린 채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심판 6명이 모여 합의 끝에 인정 2루타로 결론을 냈다. 1루 주자에게도 투베이스만 허용됐다. 3루 주자 득점은 취소됐고, 2사 2,3루 상황으로 바뀌었다. 

[사진] 탬파베이 케빈 키어마이어가 인정 2루타 상황에 황당해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승 2루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키어마이어는 몸을 뒤로 젖히며 몹시 아쉬워했다. 케빈 캐쉬 탬파베이 감독이 나와 어필했지만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규정대로 판정을 내렸다. 어떻게 바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메이저리그 규칙 5.05(a)(8)에 따르면 바운드된 타구가 수비수의 몸에 닿아 굴절돼 관중석이나 담장 밖으로 넘어갈 경우 타자와 주자 모두에게 투베이스가 허용된다. 좀처럼 보기 드문 상황이 탬파베이에는 불운, 보스턴에는 행운이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탬파베이는 마이크 주니노가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행운의 인정 2루타로 위기를 잘 넘긴 보스턴은 이어진 13회말 공격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6-4 끝내기 승리.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연이어 이긴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역전,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waw@osen.co.kr

[사진] 탬파베이 케빈 캐쉬 감독이 어필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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