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소리, 야간에 덥고 밝을수록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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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9월 매미 울음소리를 연구해 야간에 기온이 높거나 주변 조명이 밝을수록 더 커진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매미 울음소리를 줄일 방안으로 수목 교체 등 서식환경 변화, 녹지공간 확충, 친환경 조명 도입 등을 제시했다.
활엽수를 침엽수로 교체해 매미 천적인 조류·청설모 등의 활동을 유도하고,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며, 야간 광량을 조절하면 매미 울음소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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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9월 매미 울음소리를 연구해 야간에 기온이 높거나 주변 조명이 밝을수록 더 커진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주거지역 3곳, 상업지역인 잠실역 사거리, 도시공원인 서초문화예술공원 등 총 5곳에서 조사를 벌였다.
매미는 도시 열섬효과의 영향을 받는 주거지역에서 열대야 기간에 비열대야 기간보다 8∼10% 높은 소음도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도시공원에서는 열대야와 비열대야 기간의 유의미한 소음 차이가 없었다.
야간 조명의 영향으로 밝은 곳에서는 주로 낮에 우는 말매미가 3∼4시간 더 길게 운 것으로 조사됐다. 말매미 등은 빛의 자극에 반응해 활동하는 성질을 갖는 주광성 곤충이다.
연구원은 매미 울음소리를 줄일 방안으로 수목 교체 등 서식환경 변화, 녹지공간 확충, 친환경 조명 도입 등을 제시했다.
활엽수를 침엽수로 교체해 매미 천적인 조류·청설모 등의 활동을 유도하고,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며, 야간 광량을 조절하면 매미 울음소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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