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수소는 안전한 에너지..막연한 불안감 해소하라"

김호연 2021. 10. 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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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문한 것이다.

수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야만 수소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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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수석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文대통령, 수소에 대한 전방위적 홍보 지시"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07. amin2@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소가 안전한 에너지라는 전방위적 홍보가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문한 것이다. 수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야만 수소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우리나라 수소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막연한 불안감"이라며 "OECD 국가 중에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나라가 21개국인데 우리나라만 셀프충전을 못 하고 있다. 우리 기술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불안감 때문이고 그 때문에 앞으로 성큼성큼 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를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소는 LPG나 석유보다도 사고 비율이 낮은 에너지인데 국민께 인식이 잘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 방문 당시 파리 얄마광장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현지 택시 기사의 충전 시연을 직접 지켜본 일도 언급했다. 당초 시연 행사는 산업부장관 행사로 기획되어 준비되었으나, 출국 전날 대통령 일정으로 대통령이 직접 결정해 진행됐다고 한다.

현장에서 문 대통령은 "파리에는 도심 내 번화가에 수소충전소가 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도시 외곽에 충전소가 설치되어 소비자의 불편이 크므로 우리도 도심에 짓도록 시민들을 설득해 보자"라고 했다. 이후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건설됐다는 것이 박 수석의 설명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넥쏘를 이용해 충전소로 이동하기 위해 승차할 때 직접 운전하기를 희망했었다. 경호원의 만류로 운전 희망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소에 대한 대통령의 통찰과 관심을 보여주는 일화다.

문 대통령의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은 이듬해인 2019년 1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진행된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보고 때도 잘 드러난다.

박 수석은 "보고 후 이어진 토론을 보면 대통령의 짧지 않은 발언이 무려 34회나 등장한다"며 "놀랄 정도로 전문적이고 현황 파악이 잘 되어 있는 대통령의 질문과 토론에 담당 참모의 답변이 막히는 부분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업의 생산능력은 충분한데 국가가 충전소 같은 인프라와 보조금 예산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생산에 제약을 받는다면 문제 아닙니까? ?(중략)? 업체의 생산능력이 있다면 최대한 수요를 늘려나가는 방안과 정부가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기를 바랍니다. ?(중략)? 정부가 이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합리적 이유와, 관련 규제를 빨리빨리 풀어나가야 할 필요성을 국민께 설득력 있게 설명해 드리기를 바랍니다"
(2019.1.14.일, 수석보좌관회의 토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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