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건설사 중 부채비율 가장 높은 건설사는 '한진중공업'

박승희 기자 2021. 10. 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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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부채비율 583.2%로 상위 10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된 조선업의 불황과 이에 따른 경영난으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건설사는 물류센터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선경이엔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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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583.2%..건설업 두각 나타냈지만 '중심' 조선업 불황에 영향
소병훈 "당국 건설사 부채비율 관리 강화해야"
서울 중구 남산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자료사진) 2021.10.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진중공업이 부채비율 583.2%로 상위 10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부채비율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인천국제공항이나 부산 신항만 건설 사업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해모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건설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된 조선업의 불황과 이에 따른 경영난으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중공업은 시공능력평가 43위다.

두산건설은 부채비율이 411.1%, SK에코플랜트 386.1%로 한진중공업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한 부영그룹의 부영주택은 부채비율이 378.4%, 쌍용건설은 363.9%에 달했다.

반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들은 재무건전성이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의 부채비율은 58.8%, 2위 현대건설은 114.7%에 불과했다. 3위 GS건설의 부채비율도 168.6%, 4위 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도 113.6%로 낮았다.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건설사는 물류센터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선경이엔씨였다. 선경이엔씨는 2688억 원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부채는 고작 265억원에 불과해 부채비율이 10.3%에 불과했다.

소 의원은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400%를 초과하는 경우 전문가들은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평가한다"며 "국토부와 금융당국이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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