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늦깎이 벤제마, 데뷔 이래 첫 국제 트로피.."우리 모두의 것"

박지원 기자 2021. 10. 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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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림 벤제마가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랑스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2-1로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음바페는 4강 벨기에전 1골 1도움, 결승 스페인전 1골 1도움으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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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카림 벤제마가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랑스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2-1로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0-0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 스페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부스케츠가 오야르사발에게 전진 패스를 넣어줬다. 우파메카노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오야르사발이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고, 요리스는 반응하지 못했다.

곧바로 프랑스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21분 프랑스가 역습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은 벤제마는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고, 공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35분 테오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모든 조명은 음바페를 향했다. 음바페는 4강 벨기에전 1골 1도움, 결승 스페인전 1골 1도움으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22세의 선수의 맹활약에 언론과 팬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벤제마를 빼놓을 순 없다. 이날 우승은 벤제마에게 있어 첫 국제 우승 트로피였다. 2007년 3월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를 통해 데뷔전을 가진 벤제마는 2015년까지 부동의 공격수였다.

그러나 그 이후로 6년간 대표팀과 인연이 없던 벤제마다. 당시 마티유 발부에나와 성관계 영상으로 논란이 있었고, 이에 대표팀에서 영구제명되고 말았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영상을 유출하고, 발부에나를 협박한 범인들이 벤제마와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벤제마는 유로 2016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같은 영광을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여름 펼쳐졌던 유로 2020을 앞두고 디디에 데샹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았고, 다시 프랑스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참회의 시간을 가진 벤제마는 실력으로 증명했다. 유로 2020에서 4골을 터뜨렸던 벤제마는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물오른 발끝을 과시했다. 4강 벨기에전 1골, 결승 스페인전 1골로 음바페 못지않게 기여했다.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벤제마는 33세의 나이에 드디어 국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벤제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트로피는 우리와 당신, 모두의 것이다.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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