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바스케스 끝내기 홈런..탬파베이에 이겨 ALDS 1패 뒤 2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이 덕아웃에서 소속팀 패배를 지켜봤다. 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츄세스주 보스턴에 있는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1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전 3승제) 3차전을 가졌다.

승자는 홈팀 보스턴이 됐다. 보스턴은 4-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3회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6-4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2차전에 이어 2연승으로 내달리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탬파베이에 앞섰다.

최지만은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보스턴 선발투수 나단 에오발디를 상대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MLB 보스턴이 탬파베이와 11일(한국시간) 치른 ALDS 3차전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끝내기 투런포로 6-4로 이겼다. [사진=뉴시스]

4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에오발디가 던진 5구째를 받아 쳤으나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 얀디 디아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탬파베이 벤치는 보스턴이 좌완 조시 타일러로 마운드를 바꾸자 좌타자인 최지만을 대신해 우타자 디아스를 타석으로 내보냈다.

탬파베이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오스틴 메도우스가 선제 투런포를 쳐 2-0 리드를 잡았다. 보스턴도 1회말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가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3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라파엘 데버스가 연달아 적시타를 쳐 3-2로 역전했고 5회말에는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솔로포를 쳐 4-2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탬파베이는 8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완더 프랑코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3-4로 따라붙었고 2사 3루 기회에서 랜디 아로자레나가 적시 2루타를 쳐 4-4로 균형을 맞췄다.

MLB 탬파베이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과 ALDS 3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6회 대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탬파베이는 연장 13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보스턴에 4-6으로 졌다. [사진=뉴시스]

두 팀은 이후 공방을 펼쳤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탬파베이는 13회초 기회를 먼저 잡았다. 그런데 케빈 키어마이어가 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듯 했으나 인정 2루타가 돼 2사 2, 3루가 됐다. 결국 탬파베이는 후속타자 마이크 주니노가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보스턴은 13회말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헌터 렌프로가 탬파베이 9번째 투수 루이스 파티뇨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바스케스가 해결사가 됐다.

바스케스는 파티뇨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펜웨이 파크의 '명물'인 그린 몬스터 위로 넘어가는 끝내기 2점 홈런이 됐다. 1차전을 패한 뒤 내리 2, 3차전을 이긴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보스턴과 탬파베이의 ALDS 4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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