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드림' 판 키우는 한화..원익 손잡고 공급 단계 '강화'

김성은 기자 2021. 10. 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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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체결식. (왼쪽부터) ㈜한화 글로벌 김맹윤 대표, 한화임팩트 손영창 부사장, 원익머트리얼즈 한우성 대표, 원익홀딩스 김채빈 대표/사진=(주)한화

한화가 원익홀딩스 등과 손잡고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한다. 특히 (주)한화가 그룹 내 수소사업에 가세하면서 수소 생산·공급 단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수소 경제 확대에 생산·공급이 관건···한화·원익 손잡았다
(주)한화는 한화임팩트,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홀딩스와 함께 지난 8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공급에 협력해 나가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4개사는 암모니아를 분해(크래킹)하여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추후 대규모 수소 생산·공급 시설의 구축까지 함께 협력해 나간다. 현재는 개발 단계로 연간 생산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주)한화 글로벌은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홀딩스와 함께 충북 충주 규제자유특구 내 '암모니아 기반 그린수소 생산·활용 실증사업'에 암모니아 공급 시스템 구축사업에 공동 참여중이기도 하다.

수소 경제가 커질수록 필요한 수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사용량을 현재 22만톤 수준에서 2030년 390만톤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 1월 밝혔던 수소경제로드맵상 2030년 수소사용량(194만톤) 대비 2배 늘어난 수치다.

암모니아는 부피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아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단 점에서도 경제적이다.

한화와 원익홀딩스 등은 기존에 암모니아를 다뤘던 경험을 살려 이번 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화는 1992년 이후 30여년간 암모니아를 활용해 화약의 원료인 질산을 생산해왔다. 현재 취급하는 암모니아는 연간 10만톤 규모다. 취급 암모니아는 중동, 동남아, 미국 등에서 수입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화 관계자는 "오랜 기간 암모니아를 취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생산되는 클린암모니아를 조달, 이를 분해한 뒤 국내에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화그룹의 수소밸류 체인에서 수소 공급을 위한 암모니아 조달, 트레이딩,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측면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고순도 암모니아를 약 20년간 정제·생산하면서 암모니아 추급 관련 다양한 안전 관리 노하우를 보유중이며 2014년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

원익홀딩스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제어에 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친환경 수소생산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착수, 다수 특허를 확보했다. 현재 암모니아 분해 수소생산시스템 및 고순도 수소정제장치를 개발중이다.

양사 협력으로 수소 밸류체인 강화 기대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한화임팩트가 수소가스 터빈 기술에 암모니아 개질 수소를 활용하는 등 4개사가 힘을 합쳐 친환경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당장 수소 이용이 기대되는 곳은 수소 혼소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화임팩트다.

수소 혼소발전은 기존 노후 가스터빈에 수소 연소기 기술을 적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친환경 발전을 이끄는 사업이다. 한화임팩트는 글로벌 수소가스 터빈 분야를 선도중인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를 인수해 LNG 가스터빈을 수소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발전 과정에서 투입되는 수소의 양만큼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든다. 연료로서의 수소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화 각 계열사는 이밖에도 수소 생산, 저장, 운송 및 이용 등 수소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그룹 차원 수소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에서 태양광을 이용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에서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며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에서 수소 저장 및 운송용 고압 용기를 개발하는 식이다.

한편 ㈜한화 글로벌부문 김맹윤 대표는 "㈜한화는 해외에서 생산되는 클린암모니아를 조달해 이를 분해한 뒤 국내에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원익과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의 상용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우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는 "2014년부터 암모니아 분해 시스템 설계에 대한 특허를 다수 확보하고 핵심 촉매 기술 개발을 해왔다"며 "대규모 인프라를 보유한 한화와 협력해 수소 시대를 앞당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생산 과정 도식화/이미지=(주)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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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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