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내달부터 국내선 비즈니스클래스 운영.."18년만에 부활"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비즈니스클래스가 18년만에 다시 부활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5일부터 국내선 항공편에서 비즈니스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편의 강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비즈니스석 클래스를 다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11월부터 국내선 좌석 공급난 해소를 위해 비즈니스 좌석을 없애고 일반석으로만 운행해 오고 있었다.

비즈니스 좌석이 설치된 A321, A330 두 개의 기종이 국내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주말 선호시간대 기준 운임은 김포∼제주 노선 16만원, 대구∼제주 노선 14만8000원, 광주∼제주 노선 13만1000원, 청주∼제주 노선 15만원이다.

이번 비즈니스클래스의 부활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자 국내 항공사들의 출혈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비즈니스클래스 탑승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제주행 항공권을 최저 1만원대에 판매하는 상황에서 10만원이 넘는 비즈니스클래스 가격이 경쟁력을 갖출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클래스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