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울 송파구 마천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현대건설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의 마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대건설은 3조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달성하게 됐다.

11일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열린 마천4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전체 534표 중 466표(득표율 87.3%)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내 마천4구역 단지 조감도/현대건설

마천4구역은 송파구 마천동 323번지 일대 6만653㎡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완료 후 지하 3층~지상 33층, 10개 동, 총 1372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의 핵심 입지에 위치한 마천4구역은 강남 3구의 유일한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약 2만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인접한 위례신도시와 통합 생활권이 구축돼 6만 가구 규모로 커질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마천4구역에 적용하기로 확정했다. 단지명으로는 ‘디에이치 클라우드(THE H CLOUD)’를 제안했다. 단지의 서비스 면적은 가구당 1.11평(1평은 3.3㎡) 추가 확보하고, 층간소음 저감 설계를 적용했다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마천4구역 수주로 올해 총 12개 사업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2조9827억원으로 늘리면서 도시정비 수주 ‘3조원 클럽’에 가장 먼저 가까이 다가섰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