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검찰 출석 "내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1. 10. 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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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과정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것은 바로 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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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 2021.9.27/뉴스1 © News1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과정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것은 바로 저”라고 답했다.

검찰은 현재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총 1208억 원의 배당을 받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앞서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는 김 씨가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 아닌 것을 다들 알지 않느냐. 절반은 ‘그분’ 것이다”라고 말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김 씨가 언급한 ‘그분’이 대장동 사업을 총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윗선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씨가 유 전 사장 직무대리보다 네 살 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씨는 이날 기자들에게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자신이라고 주장하며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대해 “지금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 등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의 재판에 역할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렇게 호사가들이 짧게 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김 씨는 반박했다.

한편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 씨는 구속된 유 전 사장 직무대리에게 대장동 사업 특혜 대가로 개발 이익의 25%인 700억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정·관계에 대가성 금품을 제공한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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