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고진영, 한날 미국서 '동반 우승'

김창금 2021. 10. 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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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와 고진영이 한날 동시에 미국 투어를 제패했다.

남자골프의 임성재(23)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천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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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서 통산 2승
고진영 파운더스컵서 시즌 3승 통산 10승
임성재가 11일(한국시각) 열린 피지에이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4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임성재와 고진영이 한날 동시에 미국 투어를 제패했다.

남자골프의 임성재(23)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천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0년 혼다 클래식 이후 통산 2승.

임성재는 이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쳐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고,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트로피를 차지했다. 우승상금 126만 달러(약 15억원).

임성재는 통산 100번째 피지에이 투어에서 자신의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 선수들의 피지에이 투어 우승 총 숫자도 20으로 늘어났다. 2002년 최경주(51)가 컴팩 클래식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2011년 최경주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 등극이 10승째 우승이었고, 이번 임성재가 20승째 고지에 올랐다.

임성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첫 우승 뒤 두 번째 우승이 찾아올 것인지 생각이 많았고, 어려웠다”며 “인내심을 갖고 계속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왔을 때 우승해 기쁘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1, 2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버디 14개로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전날 3라운드에서는 1타만 줄이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밀렸다. 그는 “어제 결과는 잊고 남은 파이널 라운드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한국에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세 번째 우승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는 이날 1, 4, 6번 홀 버디로 선두 공동 1위가 됐고, 9~13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로 매슈 울프(미국)를 따돌리며 쾌승을 거뒀다.

2020~2021 시즌 498개의 버디를 잡아 피지에이 투어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을 세운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버디 26개를 챙겼다.

고진영이 11일(한국시각) 엘피지에이(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에서 우승 트로피 옆에서 기뻐하고 있다. 웨스트 콜드웰/UPI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 2위 고진영(26)도 이날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6천61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까지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쳐, 카롤리네 마손(독일·14언더파 270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시즌 3승째이며, 통산 10승. 우승상금 45만 달러(약 5억3천만원).

고진영은 엘피지에이 투어에서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통산 10승을 거둔 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린 대회에서 우승해 2연패에도 성공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에 오른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타를 줄여 큰 위기 없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1∼4라운드 각각 63, 68, 69, 66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써내면서 은퇴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엘피지에이 역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은(25)은 공동 4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고, 김아림(26)과 유소연(31)이 공동 6위(9언더파 275타)에 자리했다. 김세영과 신지은(29)은 공동 13위(6언더파 278타), 박인비(33)와 전인지(27)는 공동 25위(4언더파 280타).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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