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10승' 고진영 "타이틀 방어-소렌스탐 기록에 압박..해내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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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10월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시즌 3승째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기록한 고진영은 귀국 후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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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이정 기자]
고진영이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10월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대회 우승을 확정 지었다. 2위와 4타차. 우승 상금은 45만달러(한화 약 5억3800만원)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고진영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대회를 빛냈다.
고진영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샷감이 뛰어났다. 최종 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10/14), 그린적중률 77.78%, 퍼팅 수는 27개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해냈다는 것에 너무 행복하다. 통산 10승이라 정말 특별하다. 2년 만에 이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길 기다렸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침착하고 인내심 있게,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이 코스를 좋아한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정말 완벽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이었고, 안니카 소렌스탐 연속 60대 타수 기록에 다가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코스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압박이 컸다. 날씨도 좋지 않았다. 버디를 많이 잡아야해서 하루종일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 18번홀 그린에서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우승 비결 중 하나로 퍼팅을 꼽았다. 고진영은 한국에 있을 때 퍼터를 바꿨고, 새 퍼터와 좋은 성적을 연달아 낚고 있다. 그는 "퍼팅에 집중했다. 5~6주 전 한국에서 퍼터를 바꿨다. 포틀랜드서부터 4주 연속 사용 중이다. 이 퍼터로 2승과 톱10 진입을 얻었다. 앞으로 이 퍼터를 많이 좋아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해선 "한국에서 뛸 때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해본 적이 있다. 코스에서 압박감이 더 크지만 너무 경기를 잘 풀었고 스윙에만 집중하려 노력했다. 추격해야 할 때보다 자신감이 있다. 다른 선수들이 나를 쫓고, 내가 1위에 있을 때 다른 선수들에게 집중하는 것보다 더 많은 걸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이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뒤늦게 LPGA 투어에 뛰어든 것에 대해선 "나도 브리티시오픈을 정말 뛰고 싶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스윙이 무너진 걸 느껴 스윙코치를 바꾸며 스윙과 퍼팅을 고쳤다. AIG 위민스오픈을 건너뛰어야했지만 스윙코치와 새 퍼터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소렌스탐, 타이거 우즈 등 골프 레전드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고진영은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재밌다. 내 캐디와 다른 선수들과 코스에서의 재미를 느끼려 한다. 소렌스탐과는 2018년에 만났다. 롤렉스 어워드 때 내게 트로피를 갖다줘 얘기를 했는데, 내게 많은 영감을 주고 많은 기록도 갖고 있다. 나도 그녀를 따르고 싶지만 아직 차이가 많이 난다"고 했다.
시즌 3승째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기록한 고진영은 귀국 후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고진영)
뉴스엔 한이정 yijung@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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