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창건일 첫 기념강연..대외언급 없고 의식주 해결강조(종합2보)

정래원 2021. 10. 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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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평가·과제언급.."지난 10년간 빛나는 성과..인민이익 침해 용납안해"
'집권 10년' 스스로 언급하며 공식 집권일 '2011년 12월'에 무게
김정은, 노동당 창건일에 기념연설…'주민생활 안정' 강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을 통해 주민생활 안정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2021.10.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첫 기념 강연회를 열고 앞으로 5년 안에 주민 의식주를 기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연회 연설에서는 대남·대미 등 대외 메시지나 '핵' 관련 언급은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강연에서 "당 제8차 대회가 설정한 5개년계획 기간을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식의주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효과적인 5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또 한 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고, 다음 단계의 거창한 작전을 연속적으로 전개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당의 결심과 의지"에 대해 밝혔다.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밝힌 국정운영의 로드맵을 재확인한 것으로, 당장 5년 안에 주민 의식주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셈이다.

김 총비서는 중앙과 지방의 당 간부들이 일을 잘하면 "우리의 전진은 지금보다 몇 배나 더 빨라지고 인민들이 고대하는 더 좋은 내일도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노동당 창건일에 기념연설…'주민생활 안정' 강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을 통해 주민생활 안정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2021.10.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그러나 간부들이 주민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수탈해서는 안 된다면서 간부의 일탈행위로 인한 민심 이탈을 경계했다.

김 총비서는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의 이익을 침해하며 당과 대중을 이탈시키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면서 당 사업에서 나타나는 편향을 철저히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또 "당 책임 일군(간부)들은 인민들을 존중하며 자기를 무한히 낮추어야 한다"며 "사람들의 스쳐지나는 말속에서도 인민을 위한 새 일감을 찾고 인민들이 아파하고 해결을 요하는 문제들을 풀기 위해 애쓰며 대중과 고락을 같이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재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자연재해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민심을 다독이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강연에서는 대남·대미 메시지나 대외 사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당 내부 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에 대해서만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미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대미·대남 정책에 대해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창건일에 기념연설…'주민생활 안정' 강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을 통해 주민생활 안정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2021.10.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김 총비서가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기념 강연을 한 것은 처음이다.

강연 서두에서 "지난 10년간 우리 당건설에서 이룩된 빛나는 성과"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자신의 집권 10년을 맞아 이례적인 행사를 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를 집권 10년으로 계산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공식 출범 시기를 2011년으로 보는 것에 무게를 싣는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30일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면서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12월 17일) 이후 첫 공식 직함을 받았다.

이어 2012년 4월 제4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와 당 중앙군사위원장,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이 때문에 2011년 말 사실상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부터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날 연설에서 김 총비서가 스스로 '집권 10년'을 언급한 만큼 북한이 2011년 12월 최고사령관 추대 시점을 김정은 정권의 출범으로 보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 당 비서가 참석했다.

또 리일환·정상학·오수용·태형철 당 비서와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오일정 군정지도부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허철만 간부부장, 박태덕 규율조사부장, 김형식 법무부장, 유진 군수공업부장, 권영진 총정치국장 등도 자리했다.

북한은 1945년 10월 10일 열린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를 계기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발족한 것을 노동당 창건일로 삼고 있다.

전날 북한에서는 불꽃놀이와 대규모 무도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열병식이나 중앙보고대회 개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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