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9언더파' 임성재,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 역전승..통산 2승

나연준 기자 2021. 10. 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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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3·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개인 통산 2번째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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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PGA투어 통산 20번째 우승
임성재가 11일(한국시간)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개인 통산 2번째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가 된 임성재는 단독 2위 매슈 울프(미국·20언더파 264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126만달러(약 15억원). 지난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1년 7개월 만에 달성한 PGA투어 통산 2번째 쾌거다.

임성재의 이번 우승은 한국 선수의 PGA투어 통산 20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임성재 외에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이상 2승), 강성훈, 노승열, 이경훈(이상 1승) 등의 한국 선수들이 PGA투어 정상에 섰다.

임성재는 2019년 PGA투어 신인왕에 등극했고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는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0-21시즌에는 우승은 없었지만 톱10에 5번 이름을 올리고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498개)을 세우기도 했다. PGA투어 진출 이후 3시즌 연속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하며 입지를 다졌다.

2021-22시즌은 출발부터 좋다. 2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품에 안고 페덱스컵 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이제 시즌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멀티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3타차 단독 6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신들린 샷감을 뽐내며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임성재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4번홀(파4) 버디에 이어 6번홀(파4)에서도 버디에 성공,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7번홀(파4)에서는 약 2.3m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9번홀(파5)부터는 5연속 버디에 성공,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9번홀(파5)에서는 3번째 샷을 약 0.2m에 붙이는 환상적인 어프로치로 버디를 추가했고, 10번홀(파4)에서는 6.7m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임성재는 11번홀(파4)부터 13번홀(파5)까지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파 행진을 펼쳐 우승을 확정했다.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강성훈(34·CJ대한통운)은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27위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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