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키케, 포스트시즌 안타 관련 신기록 세웠다
[스포츠경향]
보스턴 키케 에르난데스가 포스트시즌 안타 관련 신기록을 세웠다.
에르난데스는 11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회 좌전 안타를 때렸고 1-2로 뒤진 3회에는 동점 중전 적시타를 더했다. 에르난데스는 5회 3번째 타석에서 4-2로 도망가는 중월 홈런을 추가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펄펄 날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지난 9일 2차전에서는 한 경기에서 안타 5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2차전 5안타에 이어 3차전 3안타를 더하는 등 2경기에서 8안타를 때렸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신기록이다. MLB.com에 따르면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연속된 2경기에서 8안타를 몰아친 것은 키케 에르난데스가 최초다.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는 2005년과 2006년, 두 시즌에 걸쳐 8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에르난데스는 8안타 중 7개를 연타석 안타로 이어붙였다. 에르난데스는 2차전에서 6타수 5안타를 기록했고, 나중에 기록한 4안타에 이날 첫 3타석 안타까지 7연타석 안타를 이어갔다. 보스턴 타자 중 포스트시즌 7연타석 안타는 2013년 데이비드 오티스와 2017년 핸리 라미레스 등 2명만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은 레지 잭슨(1977~78), 빌리 해처(1990), 미겔 카이로(2001~02) 등이 기록한 8연타석 안타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고 다저스를 떠나 보스턴과 2년 14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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