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 우승' 고진영, "박세리, 박인비, 김세영, 신지애의 계보를 이으며 LPGA 통산 10승 달성해"

이주상 2021. 10. 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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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6천612야드)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25승의 박세리, 21승의 박인비, 12승의 김세영, 11승의 신지애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LPGA 통산 10승을 일궈내는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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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의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 |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박세리, 박인비, 김세영, 신지애의 계보를 이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6천612야드)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써내 카롤리네 마손(독일·14언더파 270타)와는 4타차로 완벽한 승리였다.

이로써 고진영은 25승의 박세리, 21승의 박인비, 12승의 김세영, 11승의 신지애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LPGA 통산 10승을 일궈내는 기록을 달성했다. 아울러 박세리(국내 14승), 신지애(국내 21승)와 함께 한국, 미국 투어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선수가 됐다.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10승을 보유하고 있다.

고진영은 2017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2018년에 1승을 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4승, 2020년 1승을 거뒀다. 올해는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3승을 거두며 변함없는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고진영은 2019년엔 ANA 인스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대회도 제패하며 세계적인 골퍼의 반열에 올랐다.

고진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고진영은 대회 2연패도 달성해 기쁨을 배가시켰다. 2019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2020년 대회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회가 취소돼 참가하지 못했다. 한 해 건너 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파운더스컵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어 2015년엔 김효주(26), 2016년엔 김세영(28), 2018년에 박인비(33)가 우승했다. 고진영까지 포함해 5차례나 한국 선수가 정상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타를 줄여 큰 위기 없이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이후에도 줄곧 리더보드 맨 위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전 라운드 1위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아울러 고진영은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9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써내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LPGA 투어 역대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은 1∼4라운드 각각 63, 68, 69, 66타를 적어냈다.

고진영이 우승을 획정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한편 이정은(25)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4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고, 김아림(26)과 유소연(31)이 공동 6위(9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19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고 박인비와 전인지(27)는 공동 25위(4언더파 280타), 김효주는 공동 42위(2언더파 282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고진영의 우승으로 LPGA 투어에서 한국 국적 선수들의 통산 승수는 199승으로 늘었다. 다음 대회는 21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국내에서 200승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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