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전군 '감염병 징후' 조기에 찾는다..의무사, 감시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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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군내 감염병 위협이나 징후를 조기에 찾아내고 신속 대응하는 통합 지원체계 개발이 추진된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군의무사령부는 '전군 통합 감염병 감시 지원체계'(가칭)를 개발해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의무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군 감염병 감시지원체계 현황을 분석하는 한편 다른 기관이나 해외 관련 기관의 사례를 참고해 통합 감염병 감시 지원체계 구축방안을 수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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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군내 감염병 위협이나 징후를 조기에 찾아내고 신속 대응하는 통합 지원체계 개발이 추진된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군의무사령부는 '전군 통합 감염병 감시 지원체계'(가칭)를 개발해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군내 감염병 위협을 예측하고, 실제 발생 때 감염 및 환자 현황을 실시간 분석해 확산 방지는 물론 신속한 역학조사와 물자 공급 등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의무사는 최근 이 체계 개발을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의무사는 "1970년대 이후 30개 이상의 신종 감염병이 출현했고, 유행 및 팬데믹 주기가 단축되고 있어 초국가적 비전통 위협으로서 평시 국제적 공조와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군에서도 여러 차례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신종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감시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 특성상 부대 내 감염병 확산 시 전투준비태세 유지에도 치명적인 만큼, 군 의료 정보시스템을 통한 자동신고·통계관리·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그러나 군내 유입 가능한 감염병을 감시하고 위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감시체계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군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부대→각군 본부→의무사→국방부'로 단계적인 상황 보고가 이뤄져 실시간 대응이 쉽지 않은 데다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감염병 유행 및 생물테러 위협 예측에서도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체계가 개발되어 구축되면 북한의 생물학무기 위협에도 통합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의무사는 "북한 및 테러 집단이 생물학 무기를 군사적·테러 목적으로 사용하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다"며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물학 무기 사용 징후 등의 위협을 감시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무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군 감염병 감시지원체계 현황을 분석하는 한편 다른 기관이나 해외 관련 기관의 사례를 참고해 통합 감염병 감시 지원체계 구축방안을 수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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