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순삭] 살찌기 쉬운 몸 만드는 최악의 다이어트

이순용 2021. 10. 11. 0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분명 살을 빼려고 다이어트에 나섰는데, 이상하게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살이 찌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체중을 빠르게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살을 빼다가 오히려 지방이 붙기 쉬운 몸으로 변하는 최악의 다이어트법에 대해 365mc 김정은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따라서 디톡스 다이어트로 살이 빠지는 것은 일시적으로 수분과 근육이 소실되는 것이며, 살찌기 쉬운 몸을 만드는 무서운 결과를 불러온다.

그러나 이렇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행한 몸은 어느 시점 이후 체중변화 마저 더뎌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살이 아니라 수분·근육이 빠지는 것.. 디톡스 다이어트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명 살을 빼려고 다이어트에 나섰는데, 이상하게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살이 찌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대부분 ‘잘못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강행한 결과다. 체중을 빠르게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살을 빼다가 오히려 지방이 붙기 쉬운 몸으로 변하는 최악의 다이어트법에 대해 365mc 김정은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살이 아니라 수분·근육이 빠지는 것… 디톡스 다이어트

다이어터들이 한번쯤 고려하는 것이 클렌즈·디톡스 다이어트다. 액상형 주스나 유동식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방식이다. 이들 주스나 유동식의 칼로리는 무척 낮은 편이라 단기간을 목표로 한 감량에는 분명 유리하다. 하지만 멀리 봤을 때, 건강을 해쳐 오히려 체중감량에 방해가 되고, 나아가 점점 살이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할 우려가 있다.

특히 이들 방법은 ‘신체 해독’을 돕는 건강한 다이어트 방식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18년 다이어트·독소제거(디톡스)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과 일반 과·채주스 제품을 수거해 영양성분을 비교·분석한 결과 두 제품 간 열량·나트륨·당류 함량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한국영양학회도 “클렌즈 주스 제품이 광고하는 다이어트·항산화·독소배출 등에 대한 효능은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원장은 클렌즈 주스등 마시는 액상형 다이어트 제품에 대해 “씹지않고 삼키는 점”, ‘’많은 당분을 섭취해 인슐린 저항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점‘, ’영양손실로 추후 요요현상을 겪을 수 있는 점‘ 등을 건강을 해치는 위험 요소로 꼽았다.

주스나 유동식은 저작활동 없이도 수월하게 위장을 통과해 금세 허기지기 쉽다. 결국 이를 참지 못해 폭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주스를 통해 섭취하는 칼로리와 당분은 생각보다 훨씬 높은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체지방은 증가한다. 따라서 디톡스 다이어트로 살이 빠지는 것은 일시적으로 수분과 근육이 소실되는 것이며, 살찌기 쉬운 몸을 만드는 무서운 결과를 불러온다.

◇ 굶기-폭식 반복했더니… 더 비만해졌다?

가장 빠르게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 방식은 굶거나, 한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또는 섭취열량을 극도로 제한하는 초절식 다이어트다. 원푸드나 초절식 다이어트를 하면 분명 초반에는 체중이 쑥쑥 줄어든다. 몸속에 들어오던 영양분이 갑자기 줄어들면 인체는 간·근육에 저장돼 있던 글리코겐을 사용한 뒤, 이후에는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근육 속 수분까지 소실되며 체중이 줄어드는 원리다.

그러나 이렇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행한 몸은 어느 시점 이후 체중변화 마저 더뎌진다. 몸이 비상사태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원장은 인체가 무리한 다이어트를 위기상황으로 인식해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를 줄이고,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대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배고픈 다이어트, 결국엔 요요… 관건은 ’지속가능성‘

디톡스 다이어트와 초절식 다이어트의 공통점은 ’무리한 칼로리 제한‘에 있다. 두 과정 모두 섭취해야 할 영양소를 무시하고 일단 칼로리부터 극도로 줄이기 때문에 몸은 피로해지고, 위기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오히려 식욕을 증폭시킨다,

초절식을 무리하게 강행하면 수분과 근육이 빠지고, 체지방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음식 앞에 무너지기 쉬운 위기상태를 자주 경험한 몸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에너지를 덜 쓰는 방향으로 쉽게 변한다, 결국 배고픈 다이어트를 반복할수록 살이 잘 빠지지 않게 되는 셈이다.

김정은 원장은 배고픈 다이어트는 100전 100패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어느 정도 목표치에 도달했더라도 다시 일반식을 시작할 경우 급격히 늘어나는 체중을 몸소 느끼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 또 무리한 다이어트로 근육·수분이 빠지는 과정에서 피부 탄력도 늘어진다. 배고픔이 커지고 길어질수록 식욕 통제가 어려워지고, 한번의 식사는 주체할 수 없는 폭식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김 원장은 “원하는 목표체중까지 건강하게 감량하고, 이를 계속 유지해야 비로소 성공적인 다이어트라고 볼 수 있다”며 “혼자 힘으로 관리가 어려울 때는 전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