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도 '인민 우선'..당 창건일, 사상 결속하며 차분히 기념

이설 기자 2021. 10.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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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올해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일(10월10일)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인민 우선' 기조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분히 기념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당 창건 76주년인 10일 관영·선전매체 등을 통해 김 총비서의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신을 상기했다.

특히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지를 밝히고 지난 4일 재연결 되는 등 대외 환경에 변화가 생기자 주민들의 결속력을 더욱 높이려는 목적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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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선 복원 등 대외 환경 변화로 내부 결속 의도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당의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 여러 장을 실었다. 신문은 "간고한 시련 속에서 우리 인민은 당과 운명을 함께하며 역사에 다시 없을 기적을 창조"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올해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일(10월10일)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인민 우선' 기조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분히 기념하는 모습이다. 김 총비서가 지난달 말 시정연설을 통해 대남 메시지를 발신한 이후 다시 대내에 집중하며 주민들의 결속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당 창건 76주년인 10일 관영·선전매체 등을 통해 김 총비서의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신을 상기했다. 당은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고, 인민도 당의 지시에 따르는 일심단결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일 자 '조선노동당은 인민대중과 혼연일체를 이룬 혁명적 당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노동당의 역사는 인민을 위해 진정을 다하고 인민대중에게 의거하여 역사의 기적을 창조하여온 긍지높은 행로"라고 밝혔다.

매체는 "당은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들며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고 인민은 당을 운명의 등대로 따르며 결사옹위하는 위대한 혼연일체, 바로 여기에 우리 당의 진모습이 있고 우리 혁명의 필승 불패성과 양양한 전도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지난 10년간은 모진 시련과 난관의 연속"이었다며 "엄혹한 시련과 격난 속에서도 인민의 행복을 위한 귀중한 씨앗들과 사회주의 재부를 마련하고 인민적 시책들을 변함없이 실시해온 것이 우리 당"이라고 상기했다.

매체는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큰물 피해 복구 등이 인민대중 제일주의가 구현된 북한에서만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은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고 인민들은 당을 결사옹위하는 우리 조국의 참모습"이 김 총비서의 인민대중 제일주의 정치가 가져온 결과라고 정의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10일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는 조선노동당의 존재방식'이라는 제목의 논설을 싣고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 이것은 인민대중을 생명의 뿌리로 여기는 조선노동당의 존재방식이며 혁명적 당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 이념에는 나라의 근본인 인민보다 더 귀중한 존재는 없으며 인민의 이익보다 더 신성한 것은 없다는 것, 때문에 당과 국가의 모든 활동이 인민의 요구와 이익을 옹호 실현하고 인민을 위해 충실히 복무하는데 철저히 지향 복종되어야 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당 사업 전반이 인민대중 제일주의로 일관되고 전당에 인민을 사랑하며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는 기풍이 차넘치는 여기에 우리 당의 불패의 위력이 있다"면서 김 총비서의 인민대중 제일주의가 있어 "위대한 승리와 번영을 끊임없이 이룩해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0일 '인민대중제일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조선노동당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인민을 우선하는 노동당을 상기하며 인민들의 사상 결집을 촉구했다.

북한은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올해 당 창건일은 비교적 차분하게 내부 결속에 집중하며 기념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지를 밝히고 지난 4일 재연결 되는 등 대외 환경에 변화가 생기자 주민들의 결속력을 더욱 높이려는 목적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상 단속을 계기로 김 총비서가 시정연설에서 재차 상기한 올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의 추동력을 마련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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