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가족' SK.. 사촌들의 분가는?
[편집자주]SK그룹이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계열사를 분할하거나 흡수합병하는 사업구조 재편과 함께 사명을 바꾸고 업(業)의 기본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등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자본을 앞세워 돈을 잘 버는 회사를 넘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최태원 회장의 ‘파이낸셜 스토리’에 기반한다는 평가다. 최 회장이 그리는 SK의 미래를 따라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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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 가능성이 최초로 제기된 것은 2004년이다. 당시 최신원 회장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형제들과 그룹의 분가를 논의하겠다”며 계열분리에 군불을 지폈다. 최신원 회장은 2011년에도 또 다른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뿌리 찾기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SK그룹도 이제는 사촌 간 계열분리를 할 시기가 됐다”며 독자적인 분리 경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를 기점으로 SK 오너일가가 어떤 방식으로 계열분리를 이룰지 재계의 비상한 관심이 쏟아졌지만 아직까지 사촌경영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주사 SK㈜의 최대주주(지분율 18.44%)로 정점에 서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C, SK네트웍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SK바이오팜, SK머티리얼즈 등을 자회사로 지배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그룹 내 핵심인 국내 시가총액 2위 기업 SK하이닉스도 SK텔레콤이 20.07% 지분을 보유한 SK㈜ 손자회사로 최태원 회장의 영향력 아래 있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지주사 지분 1.52%를 보유했으며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의 지분율은 0.04%로 미미하다. 사촌동생 최창원 부회장은 지주사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계열분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최창원 부회장이다. SK그룹 내에서 독자적인 경영체제의 틀을 갖춰놨기 때문이다. 최창원 부회장은 2000년대들어 SK케미칼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해왔다. 2017년 SK케미칼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인 SK디스커버리와 신설 사업법인인 SK케미칼로 회사를 나눈 뒤 SK디스커버리를 중심으로 한 중간지주사 형태를 만들었다. 현재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과 SK가스, SK플라즈마, 한국거래소시스템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SK케미칼 산하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가스 산하 SK디앤디가 손자회사다.
최창원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지분 40.1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들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사실상 SK그룹 내에 최창원 부회장 계열의 소그룹이 완성된 셈이다. 최태원 회장이 SK디스커버리의 지분 0.11%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사촌끼리 합의만 이뤄진다면 언제든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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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배력이나 사업적 측면에서 모두 독자 세력을 구축해놓은 만큼 최창원 부회장의 결단과 오너일가 간 협의만 있다면 분가는 사실상 시간문제라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다만 현재로선 국내 재계 서열 3위인 SK의 브랜드를 내려놓기에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란 지적도 있어 실제 계열분리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예상이다.
반면 최창원 부회장의 형인 최신원 회장은 계열분리 의지와는 별개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 그룹 내 지배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를 이끌면서 렌탈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체질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리더십을 입증했지만 그가 보유한 SK네트웍스 지분율은 0.83%에 그친다. 지배력을 높이려면 최대주주인 SK㈜가 보유한 SK네트웍스 지분 39.1%를 사들여야 하는데 지분가치가 5000억원을 넘어선다. 특히 최신원 회장은 현재 2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정상적인 경영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계열분리를 논하기 어렵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이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운신도 재계의 관심거리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2014년 SK그룹 계열사 펀드 출자금을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가 2016년 7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취업 제한 5년을 적용받았는데 그 기한이 올 10월 20일 만료, 경영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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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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