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열세' 패할지도 모를 이란전, 마음의 준비 필요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 10.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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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절대 열세'다.

이란전은 언제나 어려웠고 속 시원히 이긴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

이란은 12개의 최종예선 참가팀 중 3차전까지 유일의 전승-무실점 팀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는 상황.

이기기 쉽지 않은 이란전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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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그야말로 ‘절대 열세’다. 이란전은 언제나 어려웠고 속 시원히 이긴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

이란은 12개의 최종예선 참가팀 중 3차전까지 유일의 전승-무실점 팀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는 상황.

이기기 쉽지 않은 이란전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경기를 가진다.

이라크에 0-0 무승부, 레바논에 1-0 승리, 시리아에 2-1 승리를 거둔 한국은 2승1무로 A조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이란으로 시리아에 1-0 승리, 이라크에 3-0 승리, UAE에 1-0 승리를 거두며 3전전승을 거뒀다.

B조까지 포함해 총 12개 팀이 참가한 최종예선에서 3차전까지 유일의 전승-무실점 팀. 한국이 홈에서도 0-0으로 비긴 이라크를 상대로 사실상 원정인 중립 경기에서 3-0으로 완파할 정도로 이란의 전력은 강하다.

현재의 전력만 강한게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이란은 한국에 매우 강했다. 역대 31전을 가져 한국이 9승9무 13패로 열세인 상황. 근 10년여간의 성적은 더욱 처참하다. 2010년부터 총 8경기를 가져 1승2무5패로 절대 열세. 2011 아시안컵 8강전 승리 이후 사실상 10년간은 아예 이겨보지도 못했다.

당장의 전력도 강하고 역사적으로도, 근 10년간도 모두 이란이 앞선다. 게다가 한국은 이란 원정을 떠난다. 코로나19 시국의 문제가 있어도 이란은 유관중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이며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과도 같은 곳이다. 한국 역시 역사상 단 한 번도 아자디 스타디움 승리가 없다.

냉정하게 비기는게 목표며 지는 것도 각오해야한다. 어차피 최종예선에서 무패로 10경기를 마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없었다. 이란 원정은 그 중에서도 가장 패배할 확률이 높은 경기며 경기내용이 매우 좋지 않거나 심각한 대패를 당할 경우를 제외하곤 패한다고 해도 섣부른 위기론이 나와서는 곤란하다.

ⓒ대한축구협회

물론 선수들이야 온힘을 다해 승리를 위해 뛰어야하고 감독과 코칭스태프 역시 이기기 위한 전략을 짜야한다. 하지만 강팀을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지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부끄러운 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고 무기력한 경기내용이다.

이란전만큼은 비기는 것으로 큰 박수를 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가질 필요도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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