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보스턴 마라톤이 열리는 4차전에 노란색 저지를 입을까?

이사부 2021. 10. 11. 0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니폼은 전통적으로 빨간색과 하얀색, 그리고 감색이다.

그런데 12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서는 전통적인 유니폼이 아닌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나올 전망이다.

보스턴이 4차전 때 입으려고 하는 유니폼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가 유니폼 제작사인 N사와 함께 새롭게 디자인한 '시티 커넥트' 유니폼이다.

아직까지 보스턴이 4차전에서 노란색 유니폼을 입을지는 결정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지난 9월 22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입고 투런 홈런을 친 젠더 보가트(가운데)가 J.D. 마르티네스(28번)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니폼은 전통적으로 빨간색과 하얀색, 그리고 감색이다. 그런데 12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서는 전통적인 유니폼이 아닌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나올 전망이다.

보스턴이 4차전 때 입으려고 하는 유니폼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가 유니폼 제작사인 N사와 함께 새롭게 디자인한 '시티 커넥트' 유니폼이다. 기존의 유니폼 디자인과는 달리 각 팀의 연고지 정체성을 담았다. 이번 시즌에는 7개 구단의 시티 커넥트 유니폼이 완성됐고, 내년 시즌까지 나머지 구단의 유니폼도 모두 공개할 예정인데 가장 먼저 제작된 팀이 지난 4월 보스턴이었다.

보스턴 시티 커넥트 저지의 디자인은 매사추세츠주 등 미국 동부의 일부 주에서 공휴일로 지정된 패트리어츠 데이(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보스턴 마라톤에서 영감을 얻었다. 특히 보스턴 마라톤에서는 지난 2013년 폭탄 테러로 3명의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쳐 당시 '보스턴 스트롱'이라는 문구와 함께 지금까지도 보스턴 시민들을 뭉치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보스턴의 시티 커넥트 유니폼이 패트리어츠 데이를 맞추기 위해 가장 먼저 발표됐고, 보스턴은 지난 4월 17일부터 패트리어츠 데이였던 20일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시리즈에서 새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마라톤이 열리는 패트리어츠 데이 당일 보스턴은 월요일 임에도 낮 경기를 치르는 전통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패트리어츠 데이 때 보스턴 마라톤은 열리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모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열리지 못한 보스턴 마라톤이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ALDS 4차전과 같은 날 열린다. 이에 보스턴이 모든 승부가 결정 날지도 모르는 이 날 경기에 '보스턴 스트롱'의 의미가 담긴 노란색 저지를 입고 출전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노란색 유니폼을 좋아하지 않는 보스턴 팬들도 많지만, 선수들은 대부분 이 노란색 유니폼을 좋아한다.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와일드카드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달 보스턴은 노란색으로 탈바꿈한 뒤 5연승을 달렸다. 9월 15일과 16일 원정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꺾어 2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홈으로 돌아와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3연전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3연승을 달렸다. 선수들은 22일과 23일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도 이 유니폼을 입기로 했고, 2연승을 보태 7연승을 달렸다. 노란 유니폼을 25일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라이벌전에서도 입었지만 결국 연승은 중단됐다.

당시 보스턴은 포스트시즌 때에도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지 여부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문의했었고, 사무국으로부터 '문제없다'는 답도 받았다. 아직까지 보스턴이 4차전에서 노란색 유니폼을 입을지는 결정나지 않았다. 분명히 쉬운 문제가 아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지난 10일 ALDS 3~4차전을 앞두고 펜웨이 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아직 모른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라면서 "우리가 무엇을 입든지 간에 그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우리 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우리들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나가서 열심히 뛸 것이고 그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싶을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lsb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