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軍은 어떻게 준비하나

장용석 기자 2021. 10. 1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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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장기화 속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준비하는 데 맞춰 군 당국도 단계적으로 영내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4월 말부터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8월 중순까지 전체 55만여명 가운데 52만여명, 약 94%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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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돌파감염' 사례에도 휴가는 일단 정상 시행 중
"전문가 의견 수렴·보건당국 협의 거쳐 방역지침 조정"
지난 4일 서울역에서 군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10.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장기화 속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준비하는 데 맞춰 군 당국도 단계적으로 영내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4월 말부터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8월 중순까지 전체 55만여명 가운데 52만여명, 약 94%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

또 지난달 말부턴 육·해군에 이어 육군도 신병교육기간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이다.

이에 앞서 병무청은 8~9월 입영 예정자부터 희망자에 한해 입영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군내에서도 휴가 복귀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돌파감염'(백신을 권장 횟수만큼 맞고 항체 형성에 필요한 2주가 지난 뒤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 이달 들어 일부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선 갓 입대한 훈련병들의 집단발병 사례도 나왔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이 지난달 6일 정상화한 장병 휴가(부대 병력의 20% 이내)를 '다시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군 장병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 중이다. 2021.6.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그러나 군 당국은 이달 4일 코로나19 관련 '군내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로 2주 더 연장하면서도 휴가 등 부대관리지침은 따로 조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작년부터 총 210일 간 장병 휴가가 통제돼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된 점과 군내 돌파감염 사례가 대부분 무증상자였던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군 당국은 최근 보고된 휴가 복귀자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경우 1차 검사에선 음성이었다가 복귀 3~5일차에 실시한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검사기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군 당국은 휴가 복귀 장병이 1차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없이 '예방적 관찰' 대상자로서 정상적으로 부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 복귀자의 예방적 관리 기간 중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내 방역지침 조정은 앞으로 민간 전문가 의견 수렴과 보건당국과의 협의 등 절차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장병들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 여부에 대해선 "보건당국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오후 2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4명 늘어난 1915명이다. 이들 누적 확진자 가운데 돌파감염으로 보고된 사례는 259명으로 하루 전보다 2명 늘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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