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요미우리 시절 감독, 내년에도 지휘..16년 장기집권

이상학 2021. 10. 11. 0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타자' 이승엽(45)이 몸담았던 일본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내년에도 하라 다쓰노리(63) 감독 체제로 간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 10일 '요미우리가 다음 시즌도 하라 감독과 연임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올 시즌이 3년 계약의 3년째로 지난해까지 센트럴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는 리그 우승이 어려워졌지만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길은 계속 되고 있다. 정식 연임 요청이 있으면 수락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6년 1월19일 이승엽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식에 참석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왼쪽)이 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45)이 몸담았던 일본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내년에도 하라 다쓰노리(63) 감독 체제로 간다. 이승엽이 전성기를 누리던 그 시절 감독이 아직도 현장을 이끌고 있다. 내년이면 무려 16시즌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 10일 '요미우리가 다음 시즌도 하라 감독과 연임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올 시즌이 3년 계약의 3년째로 지난해까지 센트럴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는 리그 우승이 어려워졌지만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길은 계속 되고 있다. 정식 연임 요청이 있으면 수락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하라 감독은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1980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뒤 주전 3루수이자 4번타자로 빠르게 성장했다. 1981년 신인왕, 1983년 MVP, 베스트나인 5회, 골든글러브 2회를 수상했다. 1995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15시즌 통산 1696경기 타율 2할7푼9리 1675안타 382홈런 931타점. 

은퇴 후 1999년 요미우리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2년 감독으로 승격돼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3년 시즌 종료 후 구단과 갈등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2006년 복귀했다. 이때 이승엽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요미우리로 옮겼다. 하라 감독 복귀 첫 시즌에 143경기 타율 3할2푼3리 41홈런 108타점 OPS 1.004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라 감독은 2007~2009년 3년 연속 리그 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7년에도 이승엽은 4번타자로 137경기 타율 2할7푼4리 30홈런 74타점으로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2008년부터 조금씩 팀 내 입지가 좁아졌고, 2009년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하라 감독과 함께한 뒤 2010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 감독 /OSEN DB

하라 감독은 2012~2014년 리그 우승, 2012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지도력을 발휘했다. 2015년을 끝으로 집권 2기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요미우리는 하라 감독이 물러난 뒤 다시 추락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3년 연속 리그 우승 실패에 일부 선수들의 불법 도박 사건으로 구단 명성에 큰 흠집이 났다. 

위기의 요미우리는 다시 하라 감독을 찾았다. 2019년 다시 요미우리 지휘봉을 잡아 하라 감독 집권 3기가 시작됐다. 2019~2020년 2년 연속 리그 우승으로 요미우리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팀을 재건시켰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의 부상에 따른 장기 이탈로 리그 3위(59승57패17무)에 그치고 있지만 요미우리는 15년간 리그 우승 9회, 일본시리즈 우승 3회를 이룬 하라 감독의 성과에 더 무게를 뒀다. 최근 2군 감독에서 1군 작전코치로 올라온 프랜차이즈 스타 아베 신노스케 등이 차기 감독 후보로 꼽혔지만 하라 감독 체제는 내년에도 16시즌째 이어진다. /waw@osen.co.kr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 감독, 아베 신노스케 코치(왼쪽부터) /OSEN 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