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넬리 코다와 다승 공동 선두..올해의 선수 경쟁도 재점화

나연준 기자 2021. 10. 1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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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솔레어)의 시즌 막바지 무서운 뒷심이 발휘되고 있다.

고진영의 시즌 막바지 활약으로 2021년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시즌 3승을 기록한 코다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부문에서 161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고진영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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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파운더스컵 2연패..시즌 3승·통산 10승 달성
고진영이 11일(한국시간)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고진영(26·솔레어)의 시즌 막바지 무서운 뒷심이 발휘되고 있다. 어느덧 넬리 코다(미국)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고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도 다실 불이 붙었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고진영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2위 캐롤라인 마손(독일·14언더파 270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세계랭킹 1위로 2021시즌에 돌입한 고진영은 첫 우승이 7월 볼론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야 나왔다. 시즌 초반부터 톱10에 여러 번 이름을 올렸지만 첫 우승이 다소 늦었다.

고진영이 주춤한 사이 미국 선수들의 활약이 펼쳐졌고 그중에서도 넬리 코다(미국)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코다는 2월말 게인브릿지 LPGA를 시작으로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과 메이저대회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차례로 휩쓸었다. 8월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도 따내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고진영은 6월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코다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넘겨줬다. 그리고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코다의 시대가 열리는 듯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고진영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약 2달 만에 출전했던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6위, 숍라이트 LPGA 클래식 공동 2위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틀랜드 클래식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패 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는 고진영에게 동기부여가 됐고 이번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어느덧 고진영은 시즌 3승으로 코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시즌 LPGA투어 가 단 3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누가 다승왕을 차지할 지 알 수 없게 됐다.

고진영의 시즌 막바지 활약으로 2021년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시즌 3승을 기록한 코다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부문에서 161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고진영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30점을 추가, 총 146점으로 2위가 됐다. 코다와의 격차는 단 15점이다.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총 30점의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가 주어진다. 앞으로 고진영이 1번 더 우승을 차지하면 올해의 선수상 경쟁도 뒤집을 수 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부터 올해의 선수상(2020 김세영, 2019 고진영, 2017 박성현·유소연), 최저 타수상(2019 고진영, 2016 전인지, 2015 박인비), 신인상(2019 이정은6, 2018 고진영, 2017 박성현, 2016 전인지, 2015 김세영), 상금왕(2020·2019 고진영, 2017 박성현) 등 주요 타이틀을 매 시즌 1개 이상 차지해왔다. 올해에는 타이틀 확보가 쉽지 않아 보였지만 고진영이 다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LPGA투어는 10월21일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한국에서 열리고 코다가 불참하는 만큼 고진영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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