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전 고통 겪은 김수지 생애 첫 메이저 우승

2021. 10. 1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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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25)가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김수지는 10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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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는 김수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김수지(25)가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김수지는 10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인 박민지(23)와 임희정(21)을 2타 차로 따돌린 김수지는 우승상금 1억 8천만원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이로써 지난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따낸 뒤 불과 한달도 안돼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수지는 상금랭킹도 6위(6억2천183만원)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할지 몰랐다. 라운드 하는 내내 긴장하고 떨려서 불안한 느낌으로 플레이 했는데 경기가 끝나자마자 시원섭섭해서 눈물이 났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시드전을 치렀는데 그 때 모든걸 바꿨다. 시드전에 가면서 충격이 컸다. 지난 달 첫 승을 하고 나니 마음이 놓여서 ‘나도 우승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로 인해 이번 우승도 가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수지는 경기 막판까지 살얼음 선두를 지켰으나 1타 차로 추격하던 이소미(22)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해준 덕에 큰 위기없이 우승했다. 이소미는 결국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4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박민지가 16번 홀 버디로 2타 차로 압박했으나 17, 18번 홀을 파-파로 마쳐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박민지는 공동 준우승으로 상금 95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14억 2830만원으로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4억원을 돌파했다.

투어 11년 차인 박주영(31)은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으나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박주영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에 더블보기와 트리플 보기 1개씩을 범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박성현(28)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박성현은 “나흘 내내 열심히 쳤다. 기대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잘 마무리했다”며 “내년 시즌을 위해 훈련을 일찍 시작하겠다. 연습 많이 하겠다. 특히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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